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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여행

조지아 여행 -바르지아 동굴 도시 동굴 수도원

by 운솔 2022. 9. 18.

숨겨진 매혹의 땅 조지아(그루지아)여행 -

(조지아는 북부 러시아와 남부 터키(튀르키예) 사이에 있는 나라입니다.) 

 

바르지아 동굴 도시 동굴 수도원을 다녀오다

바르지아에서 택시를 대절해서

절벽산을 깎아 만든 바르지아 동굴 요새 수도원을 다녀오다.

조지아 수도인 트빌리시에서 265km 떨어진 남부 쪽에 위치한

바르지아 동굴 수도원은 1185년 몽골의 칩입에 대비하여 조성되었으며,

1283년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2/3가 파괴되어 현재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전날 밤에 비가 요란히 내리더니 아침에는 다행히 비가 그쳤지만

날씨가 많이 싸늘하고 구름도 많이 끼어있었다

우리 일행 넷이 모두 경량 패딩 잠바를 입고 얇은 점퍼는배낭에 넣고

전날 예약한 택시를 100라리에 타고 아침 9시 쯤 바르지아로 향했다

(왕복 4시간 41.000원)(구경 1시간 30분)

바위산에 만든 집 요새
(사진 : 바르지아 가는길 휴게소에 핀 나팔꽃이 참 이쁘다)

기사 아저씨가 영어를 잘해서 가는 길에 여기저기 설명도 잘해주셨다.

차 안에 젊은 시절 비행사의 모습 사진이 걸려 있어

함께 동행 중인 언니 남편분이

공군 장군 스타★ 출신이고 현역 시절 비행기 조종을 하신 분이라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니 예전에는 비행기 조종을 했었는데

몸이 아파 10년 전 그만 두고 지금은 보르조미에서 게스트 하우스와

개인 택시를 하고 있다고 했다.

 

기사 분이 운전을 차분하게 잘 해 주어서 오고 가는 길이 편하고

재미 있었던 것 같다.

 

(바르지아 가는길에 잠시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이 마을에도 높은 곳에 성벽이 있다.

조지아에서는 자주 보이는 모습이다.

보르조미에서 2시간 쯤 걸려 바르지아 동굴 도시에 도착하니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올 것 같이 구름이 더 많아 졌다

쿠라강이 굽이 흐르는 곳의 절벽 산

 

조지아의 외딴 시골 땅에 소(小)카프카스 산맥의 육중한 절벽 표면을 파서 만든

복잡한 구멍들로 이루어진 벌집 같은 형상이 무크바리 강변으로부터

웅장한 모습으로 솟아올라 있다.

보르조미의 택시 기사 아저씨

멀리서 바라보라고 차를 세워주었다.

동굴 도시 입구에 도착해서 관광지 인 만큼

입장권 티켓을 끊었다

입장권 1인 7라리 (2,870원) 셔틀버스ㅡ2인 편도 2라리 820원

가파른 길이라 우린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갔는데

그리 멀지 않아 걸어가면 15분 정도 소요 될 만한 길이었다.

 

 

12세기에 이곳에 형성된 광대한 동굴 도시

500m 13층 높이 쯤 된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생을 해서 만들었을까 싶기도 하다

이곳은 동굴 입구가 꽤나 크다

 

어떻게 바위에 이렇게 많은 동굴을

파서 만들었을까 놀랍기도 하고

어떻게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았을까 싶기도 하다

 

 

무슬림 투르크인의 침입이 항상 골칫거리였을 때, 조지아의 기독교 왕

기오르기 3세는 터키와 아르메니아 국경 가까운 곳에 있는 바르지아를

군사 요새로 삼고자 계획했다.

 

'바르지아'라는 이름은 기오르기 왕의 딸인 타마르(Thamar, 1160~1213)가

동굴 안에서 길을 잃었을 때 사람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자

'나 여기 있어' 라고 외쳤던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전쟁 때는 5,000명이나 되는 사람이

바위 동굴 속에 숨어서 살았다고 하니 슬픈 역사의 현장 이기도 하다.

 

이 도시는 기적적인 창조물로 여겨졌으며, 지진이 나기 전에는

열세 단에 이르는

수천 개의 방에 5만 명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 였다고 한다.

13세기에 교회가 보강되어 재건축 되었고 외관을 드러낸 종탑은 증축 되었다고 한다.

동굴 천정의 프레스코화가 아직도 남아 있는 모습

1551년에는 페르시아가 그 수도원을 습격했으며, 중요한 모든

성상들을 약탈하면서 사실상의 모든 기능을 상실하였다.

이런 산속 바위산에 동굴을 파서 숨어사는 곳까지 찾아와 습격해서

약탈해가는 몽골족 터키 페르시아인 트루구족들 틈에서

조지안 인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이 안에 연회장, 마구간, 도서관, 빵집, 목욕탕, 와인 저장고,

그리고 웅장한 주 교회가 있었는데, 이 교회의 북쪽 벽에는

타마르와 그녀의 아버지를 그린 유명한 프레스코화가 아직도 남아 있다

동굴안의 교회 왼쪽 벽에 그려진 희미한 그림의

기오르기 3세의 아버지와 , 딸 타마르 모습

바르지아 동굴 수도원

동굴속의 샘물-저장고 이곳을 타마르의 눈물이라고 한다

바르지아에 타마르 여왕의 동상은 없지만

메스티아 고산 마을 광장에는 이런 타마르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동굴 요새

 

 

 

기오르기가 1184년 죽자, 딸인 타마르가 이 계획을 이어받아

바르지아를 요새화 된 수도원으로 변모시켰다.

 

여왕이 된 그녀는 조지아가 강력하고 문화적으로 융성했던

위대한 시기를 다스렸다고 한다

 

1200년대 후반에 지진이 일어나 도시 일부가 파괴되었고,

겉으로 드러난 출구는 한때 보이지 않게 가려졌으며,

1500년대에는 페르시아인들이 침략해 약탈을 일삼아

이 도시의 멸망을 가속화했다고 한다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상당히 도달하기 힘든 곳에 있는 이 유적지는

거의 눈에 띄지 않은 채 감춰져 있었으나, 복구 작업을 위한

노력과 홍보로 지금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관심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동굴을 빠져나와 매표소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좁고 가파른 계단 길

내려오는 길은 너무 가파른 계단이라 다리가 떨리고 아프기도 하고 혼났다

동굴 산에서 내려와 만들어간 샌드위치로 점심 해결

보로조미로 돌아 오는 길 자동차에서 갈 때와 달리 자꾸

드르륵 거리는 소음이 들려 신경이 쓰이는지 정비소에 들렸다가

이유를 모르고 그냥 보르조미 까지 갔다.

 

다음날에 만나 물어보니 차 어딘 인가 돌이 끼어서 그랬단다.

바르지아 가는길에 비포장 길이

있었는데 그 때 돌이 튀어 어디 끼었었나 보다

보르조미로 돌아와 내려준 숙소 근처 마트에

계란과 빵을 사려고 들어가 봤다

마트 옆에 물과 태양을 표현하는 듯한 화려한 설치 작품이

이색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조지아 작은 도시 마트에서도 우리나라 롯데 쵸코 파이와

오리온 쵸코 파이가 있는 걸 보니 반갑기도 했다

 

우리가 대절한 보르조미 택시 기사의 명함

추천해도 될 만한 분이라 올려 놓습니다.

내일은 메스티아로 가는 길에 하루 머물

주그디디 라는 작은 도시로 간다.

택시 기사에게 부탁하니 주그디디로 갈 차량과 기사를 소개해 주었다.

 

@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봉고 버스로 바르지아를 가려면

트빌리시 디두베역에서 보르조미와 아할치헤 행 마르쉬르카를

타야한다 하루 10번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소요시간 3시간 30분 정도 아할치헤에서 바르지아까지

하루 3번 1시간 30분 소요 버스는 시간 맞추기가 어렵다

(택시 이용하거나 여행사를 통해 투어가는 걸 추천 )

 

조지아는 치안은 걱정 안해도 될 만큼 좋은데

도로 사정이나 교통편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장거리도 대부분 봉고버스 마르쉬르카 이동이 많습니다.

4인이 함께 자유여행 하며 택시나 여행사 차량을 대절 하는게 가장 편하고

자유롭고 교통비 절약에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다녀가시는 모든 분들 댓글 공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