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루 되세요 ★
아래 사진은 가을에 안성목장에서 찍은 사진을
빛바랜 사진의 효과를 준 것입니다.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석양 비낀 산길을 ....
땅거미속에 긴 그림자를 묻으면서 ..
주머니에 두손을 찌르고
콧노래 부르는 것도 좋을 게다
지나고 보면
한결같이 빛 바랜 수채화 같은 것 ..
거리를 메우고 도시에 넘치던 함성도
물러서지 않으리라
굳게 잡았던 손들도
모두가 살갗에 묻은 가벼운 티끌 같은 것
수백 밤을 눈물로 새운 아픔도
가슴에 피로 새긴 증오도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그것들 모두 땅거미속에 묻으면서 ...
내가 스쳐온 모든 것들을 묻으면서 ..
마침내 나 스스로 그 속에 묻히면서 .
집으로 가는 석양 비낀 산길을 ..
신경림의 집으로 가는길 ...
빛바랜 사진속에 시골길 ..
추억이 묻어있는 길 잠시
눈을 감고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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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하는일도 없으면서
글을 쓸 여유도 없이
요즘은 하루가 바쁘게 지나갑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 졌네요.
모든님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고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