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톤레샵 호수의 일몰 ..
길이가 160킬로 너비가 36 깊이는 5미터의 바다같은 호수
일몰이 아름답다는 톤레샵 호수
그 곳은 난민 수상촌 사람들의 힘겨운 삶의 터전이었고
천진 난만한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관광 유람선 앞으로 다가와 1달러를 외치며 손을 내밀던 어린 아이들도
하나 둘 ..
붉은 노을빛 어둠이 내리는 호수에서 작은 함지박과 돚단배를 타고
출렁이는 물위를 아슬아슬하게 저어 가고 있었다
그런 모습이 내게는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슴을 조이게 했다.
두터운 구름층 때문에 더 아름답고 환상적인 톤레샵 호수의 노을을
렌즈에 담을수 없었던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래도 ......
2006.3.2 사진/고은솔 /부운

노을빛에 울어버린 사랑 / 김영숙
말없이 그냥 바라볼 수 있어
내 눈물의 의미로
깊은 상처 주기 싫어
가슴 떨려붉게 피어버린 노을아 ..

뿌연 안개가 허공 속에서
널 바라보니
앙증스럽게 웃어 버리는구나

사랑하기에 더 마음 아픈 사람아
시퍼런 하늘 섶에 누워
노을을 등지고 너를 바라보니
놀란 가슴빗물에 젖어 하늘하늘 나풀대는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너를 불러 아무 말도 못해 버리지만
말없이 그냥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자리에 서 있어 줄 수 있다면 더 이상의 아픔은 말하지 말자

정녕 쓰디쓴 정 하나에
나를 묶어 둘 수 밖에 없어서
소낙비 내리는 것을...
외로움에 멍들어 하지 말자

네가 있어 내게 행복이고
내가 있어 네게 행복이라면
삶이 던져주는 하나의 의미에
묵묵히 고개 숙이자

더 할 수도 없는 사랑
더 해서도 안 되는 사랑
비야! 내려라
어딘가에서 쓸쓸한 미소로
울어야 한다면 내 너를 떠나 보내리라..






톤레샵 호수에서 일몰을 보고
캄보디아의 전통춤이자 유네스크 지정 댄스라는 압살라댄스를 보면서
씨엠립에 있는 부페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느림의 미학으로 일컬어질만큼 섬세한 춤 사위는 압권이었다.
손가락 끝을 길게 늘어뜨리는가 하면, 발끝을 뒤로 쭈욱 펼치는게
생각보다 무척 힘든 춤이라고 했다 .



킬링필드로 불리우는 대학살 당시 압살라 무희들은 모두 죽음을 당하고
단 한명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들이 처형을 당한 이유는 무희들이 왕족을 위해서만 공연했기 때문이라고 ...
(여행일시 2006.1.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