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朴恩英
당신이 나 때문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로 인해
작은 미소라도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설령 살아가는데
큰 의미는 아닐지언정
한가닥 연한
즐거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 밤 창가에 앉아
빗줄기 너머
희미한 안개 도시를 바라보며
행여 삶이 지치고 외롭다고 느껴질때
잠시나마 절 기억해 주시고
힘든 그 시름을 잊을수만 있다면
제 미음도 행복하겠지요.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서성이던 당신 마음이
내곁으로 와 준다면
나 당신을 위해 따뜻한 차 한잔을
준비 하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당신 가슴에
희미한 안개처럼 쌓인 그리움이 있다면 ...
가끔씩은 내가
당신의 가슴에 희미한 안개같은
그리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내 생각으로 미소지며 행복해 하는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은 2004. 5월 에 /朴恩英(고은솔)이 그냥 끄적인 글인데
인터넷에서 좋은글 또는 작자미상의 글로 많이 돌아다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