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아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며 쌩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
사진 2004.5.14 -
예전에 부르던 노랫말 처럼 요즘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어서
온산과 언덕을 하얗게 물들이고 풍겨오는
향긋한 꽃향기에 마음이 설레입니다
어릴적 시골길을 걸어서 학교에 다니던 때
아카시아꽃도 따서 먹고 ....
친구들과 가위, 바위,보, 하며 아카시아잎 한잎,두잎 떼어내던
추억속의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그 시절이...
오늘은
아카시아 향기속에 안개비가 내리는 주말...
분위기 있는 호숫가 창넓은 찻집에서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자욱한 안개속의 호수 ...
맑은날과는 또 다른
운치있고 낭만스런 풍경에 푹 젖은 하루였습니다.
고은솔 칼럼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님들..
따뜻한 흔적 남겨 주신님들 ..
제 건강걱정과 격려 메일을 주신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님들 모두 아름다운 오월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