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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

바간 쉐산도 파고다에서 바라본 일몰 (미얀마 여행)

by 운솔 2013. 7. 12.

바간 쉐산도 파고다에서 바라본 일몰 (미얀마 여행)

 

탑의 도시 바간의 유명한 탑들을 몇 군데 둘러보고 저녁때가 되어

우리는 일몰을 보는 장소로 유명하다는 쉐산도 사원으로 갔다.

일몰시간이 되니 여행객들을 태운 마차와 자동차들이

다 쉐산도 사원으로 몰려들고

다른 사원앞에서 장사를 하던 사람들까지 다 모여들었다.

 

일몰을 보기 위해서는 탑의 가파른 80~90도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카메라를 목에 걸고 올라가려니 생각보다 무섭기도 하고 힘들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탑위로 올라와 일몰 보기 좋은 장소를 모두 점령

 

삼각대에 카메라를 세워놓고 떠들던 한국인 단체 일행들 중에 낯익은 사람이...

가까이 가서 보니 중앙대 사회교육원 사진학과 내가 사진을 배운 정교수님이셨다.

그리고 그때 함께 사진을 배우며 친했던 몇 분의 동기 선생님들 ..

새로 사진을 배우는 후배님들 열 여덟분이 함께 미얀마 사진 출사 여행을 왔다고 하면서 ..

세상 참 넓고도 좁다며 ..

어떻게 같은 동네서도 못 만나더니 미얀마 탑 위에서 이렇게 만나냐며....

 

죄짓고는 못살겠네.. 하면서 반가움에 그간의 안부 인사를 나누고는

바간의 일몰 구경을 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별로 일몰이 좋지 않아서 사진에 아쉬움도 남아

다음날 한번 더 가서 찍기로 하고 내려왔다.

 

2013-01-13 바간 쉐산도 파고다에서 바라본 일몰 (미얀마 여행)

 

 

미얀마 고대도시 바간의 일몰

 

 

일몰을 보기 위해 오를 수 있는 쉐산도 파고다 모습

 

80~90도의 가파른 계단 4층까지 오를 수 있음

 

바간의 일출을 담기 위해 올라온 많은 여행객들 ..

작품을 위해서라면 무거운 카메라에 삼각대까지 ..ㅋㅋ

이곳 탑 위에서 사진 출사 여행을 온 안성의 중앙대 사진반 선생님들과 교수님을

만났다. 세상 참 넓고도 좁다더니...ㅎㅎ

 

우리 부부 둘이 자유여행으로 갔기에 이곳 바간에만 5일을 머물렀는데

사진반 선생님들은 이틀 있다 다른 여행지로 간다며

우리를 부러워하고 아쉬워하셨는데 좋은 작품 찍어 가셨는지 ....

 

 

저녁때가 되자 쉐산도 파고다 앞으로 몰려드는 관광버스와 마차들 ..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는 마차들 ..

 

멀리 내려다보이는 탑 군들..

 

 

탑 위에서 바간의 일몰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과

여유 있게 바간의 풍경을 눈으로 담으며 앉아있는 사람들

 

바간의 붉은 해는 에야와디 강 쪽으로 하루를 마감하며 넘어가고 있다

 

고대 도시를 마차로 달리는 모습

 

 

돌과 벽돌로 만들어진 사원

탑 위에는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동서남북 사방으로 다 되어 있다.

 

탑 위의 풍경들

 

 

 

기다림의 미학...

 

 

 

 

 

바간의 일몰

 

 

 

 

 

바간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아름다움보다

웬지 쓸쓸한 느낌이 드는 일몰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