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을야경〓일출

★인생의 가을 .. 붉은 그리움 처럼..

by 운솔 2005. 9. 23.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던 뭉개구름도 붉은 태양 서서히 하루를 마감하며 산자락에 걸치면 너울대던 구름은 정열적인 몸짓으로 자신을 태운다. 저녁노을 풍경은 언제나 화려함 뒤에 숨은 붉은 그리움같은 쓸쓸함이 있어 보여 난 왠지 눈물이 핑 돈다 . 가을은 풍요로움 뒤에 오는 외로움이 숨어 있나보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난 중년의 계절이라고 말 하고 싶다. 이 가을 ...가끔 안부를 전해오는 친구들은 남자이든 여자이든 다들 그리움의 감정도 삶의 의미도 점점 시들해져만 가고 가슴한켠 휭한 바람이 지나가는 것처럼 그냥 공허하고 쓸쓸하다고 말한다. 외로움은 허전함은 이세상 혼자라서도 아니고 옆에 사랑하는 가족이 없어서도 아니다. 아마도 인생의 가을 길목 한귀퉁이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느끼는 고독같은 것이고 쓸쓸함 같은 것이 아닐까.... 나도... 친구들 마음처럼...그리움의 노을처럼 .그래 .... 2005/9.23 글/사진/고은솔










        안성목장에서 찍은 저녁노을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