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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산문,Photo

★외로우냐고 묻지마라

by 운솔 2005. 11. 7.

    황금빛 들녁에 저무는 가을 햇살 등지고 선 허수애비의 주름진 얼굴 그 야윈 어깨위에 진한 그리움 하나가 노을속에 불타고 있구나 ...

 

 

 

 

 

 

 

 

 


    허수아비 1 - 이정하 - 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외로우냐고 묻지 마라. 어떤 풍경도 사랑이 되지 못하는 빈 들판 낡고 헤진 추억만으로 한 세월 견뎌 왔느니. 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누구를 기다리느냐고도 묻지 마라. 일체의 위로도 건네지 마라. 세상에 태어나 한 사람을 마음 속에 섬기는 일은 어차피 고독한 수행이거니. 허수아비는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고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외롭다. 사랑하는 그만큼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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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 사진/고은솔 /
          당진 석문 방조제 가는길에서 -가을 어느날 오후 저녁 노을을 찍으러 갔다가 노을대신 당진 쌀 축제를 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듯한 허수아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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