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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향기=Photo

★장독대 옆의 봉선화와 조롱박

by 운솔 2004. 8. 13.

장독대 옆의 봉숭아(봉선화)와 조롱박 (주렁박)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며 많이 보던 정겨운 풍경을

일죽 서일 농원에서 담아본 풍경입니다.

 

해마다 장독대 옆에 곱게핀 봉숭아 꽃으로

손톱에 꽃물 들이던 어린시절의 아릅답던 추억을

다시 그리움으로 더듬어 봅니다.

 

2004.8 /사진 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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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이 한창이던 서일농원

풍경 봉숭아는 예로부터 못된 귀신이나 뱀을

쫓아 낸다고 알려진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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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은 집의 울타리 밑이나 장독대 옆,

밭 둘레에 봉숭아를 심으면 질병이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고

뱀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믿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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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봉숭아에는 뱀이 싫어하는 냄새가 나므로

봉숭아를 심으면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봉숭아를 금사화(禁蛇花)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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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꽃으로 손톱을 붉게 물들이던 풍습도

붉은 빛을 귀신이 싫어하기 때문에 못된 귀신이나

질병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이

이 민속의 본디 뜻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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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선화에 관한 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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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때의 한 여자가 선녀로부터 봉황새 한 마리를 받는

꿈을 꾸고 딸을 낳아 봉선이라 이름 지었다.

봉선이는 곱게 커 천부적인 거문고 연주 솜씨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결국에는 임금님 앞에까지 나아가

연주하는 영광까지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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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궁궐로부터 집으로 돌아온 봉선이는 갑자기 병석에 눕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임금님의 행차가 집 앞을 지나간다는 말을 들은 봉선이는

간신히 자리에서 일어나 있는 힘을 다 하여 거문고를 연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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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리를 알아보고 찾아간 임금님은 봉선이의 손으로부터

붉은 피가 맺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매우 애처롭게 여겨

백반을 싸서 동여매주고 길을 떠났다

그 뒤 봉선이는 결국 죽고 말았는데,

그 무덤에서 이상스런 빨간꽃이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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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 꽃으로 손톱을 물들이고

봉선이의 넋이 화한 꽃이라 하여 봉선화라 하였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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