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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여행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가다

by 운솔 2021. 1. 24.

2019 -08-28 수요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가다

 

조지아 여행 중에 3일 뒤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의 전설로 많이 알려진 카즈베기 산의 

스테판츠민다를 가려고 계획했는데 

5일 간 비 온다는 소식에 일정을 바꿔 이웃 나라인

아르메니아를 먼저 갔다 오기로 했다.


아르메니아 환율AMD 1드람2,52
1,000드람 -2,520원 - 5,000드람-12,600원 (19년당시 환율)


가이드북도 없고 자유여행에 대한 정보도 많이 없는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를 가기 위해 기차를 탈까.. 버스를 탈까..

여러 가지 교통을 생각하다 트빌리시 아브라바리역에 가서

아르메니아 예례반가는 장거리 차량을 알아보고 숙소까지 데려다 준다는 봉고차를  

8인승 봉고 250라리에(한화 약103,000원 )예약했다.

 

 

트빌리시에서 아르메니아를 가기위해 ..4명이 2달 간 돌아다닌 짐 가방 

 

와~~벤츠.. 새차가 왔다(조지아에 폐차장 갈 차가 워낙 많아서..)

 

전날 아르메니아 가는 8인승 봉고 예약한 차가 

약속대로 9시에 트빌리시 올드타운 우리숙소 앞으로  왔다.
우리일행 4인과  캐리어 가방을 모두 싣고 출발을 했다.
기사는 아르메니아 사람이라고 했는데 조용하고 운전도 난폭하지 않게 잘 하고

새 차에 에어컨까지 틀어주어  우리가 원하는 가사가 잘 온 것 같다.

아르메니아 가는 길도 험한 데다 워낙 난폭 운전자 후기들이 많아

걱정을 했었기에..

 

트빌리시 숙소에서 출발해 조지아 출 입국 사무소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
짐은 차에 그대로 실어놓고 출국 심사를 한 뒤 조금 더 가니
아르메니아 입국 사무소가 나온다.

 

 

◎조지아 출국사무소 :  면세점엔 와인과 초콜릿이 .. 

 

(◎아르메니아 입국 사무소)

육로로 쉽게 이웃 나라를 간다는 게 참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도 북한으로 해서 러시아 유럽까지 육로로

여행하는 그런 날이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르메니아 입국 사무소에서는 차에 실은 가방을 내려 끌고 가서
입국 심사와 짐 검사를 다 하고 나오니 자동차가 대기하고 있다.

기사에게 환전을 어디서 하는 게 좋은지 물어보니 입국 사무소를 나와
차로 조금 더 가더니 차를 세우고 이곳에서 환전하라고 해서

100$ 환전하니 4.720드람 (약120,000원)이다.

 

◎아르메니아 돈 드람

 

가는길에 기사가 잠시 세워준 곳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호수 이곳은 

아르메니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나라 아제르바이잔이다.

 

커브길에 트럭이 사고가 났다.

뒤집힌차도 있고 뒤로 넘어간 차도 있다.

지나가던 트럭들이 서로 도와 주는것 같다.

여기서 한참 서 있다가 길을 내 주어서 갔다.

우리나라 같으면 경찰이 오고 렉카가 오고 난리가 났을텐데...

여행하면서 우리나라의 안전과 편리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공해가 없는곳 같다.


아르메니아로 가는 길에는소나무와. 미루나무, 플라타너스 같은
나무가 많아 우리에게도 익숙한 우리나라 시골길과도 같았다
한참을 가니 사막 같은 곳 도 나오고 넓은 평원도 보이고 

여러 풍경 들을 보는 게 지루함을 잊게 했다. 도로 사정은 열악한 곳이 많다.

.

 

아르메니아 세반호수.청정지역

바다가 없는 아르메니아인들의 유일한 식수 공급

면적이 1,360㎢이며 산으로 둘러싸인 해발 1,905m의 분지에 있다. 

 

◎세반호수 세바나방크 수도원 

 


우리나라 미시령 같은 고개를 몇 번 넘어서
아르메니아의 세반 호수에 도착 30분 정도 언덕에 있는

성당에 올라갔다 내려와 다시 예레반으로 출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6시간 넘게 걸려  4시쯤 아르메니아 예레반 시내에 도착했다.

.

 

 

◎예레반 공화국 광장 앞 

 

◎아르메니아 예레반 거리 

 

우리는 부킹닷컴에서 식사 해 먹을 수 있는 아파트를 

예약했는데 아파트 숙소를 찾는데
골목을 한참 뱅글뱅글 돌다가 기사는 우리가 보여준
집 주소가 틀린다고 하여 당황 숙소 집주인과 여러 번 전화 통화를
하더니 한참 만에야 겨우 집을 찾았다.

 

 

아파트로 가는 문이 바로 여기...

요새같이 숨어있다.

 

터널같은 문을 통과 하니 여기가 바로 우리가 얻은 아파트란다.

이곳 예레반은 시내 상가 건물 중앙에 터널 같이 자동차가 드나들 만한

문을 만들어 놓은 곳이 많다
그 속으로 들어가면 아파트나 빌라 같은 집들이 나오니
외국인 여행자는 주소 들고 다녀도 집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아파트 외관은 너무 낡아 바로 재건축을 해야 될 것 같은 곳이라 실망
3일간 30평 정도 되는 독채 아파트를 19만 원 정도에 얻었는데,,,

 

.

 

 

소련 공산당 시절에  지은 건물인지..
엘리베이터는 있는데 사람만 4명 타기도 좁은 공간

4층으로 올라가는데 덜컹덜컹거리는 소리에 놀라고
내릴 때 삐 삐삐,,,하는 큰 소리에 또 놀라고 ...

 

 

이런방이 2개 있다. .

 

넓은거실도 있고..

 

집에 들어가니 외관과 달리 내부는 리모델링을 했는지 
커다란 거실과 깨끗한 주방. 더블 침대방 2개라
두 가족 지내기에 불편하지 않을 듯 했다.
부킹닷컴에서 예약했지만 방값은 현지에서 아르메니아돈 75,000 드람 (약 19 만원)정도 지불

 

아르메니아는 가이드 북도 없고 많은 정보도 없이 여행을 왔기에

어려움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재미도 있을거라 생각하며..
숙소에 짐을 넣고 우선 먼저 폰에 유심 넣으러 나갔다.
유심 넣는 곳 사람들 한테 물어도 잘 모른다고 한다.

 

예레반 중심지 거리

 

예레반 바비콜 스마트폰 매장 

 

말도 잘 안 통하고 ..자유광장 쪽으로 가는길에

지나가는 아가씨한테 다시 물었더니 시리아에서 온 여행자라는데

손짓으로 바비 콜 매장을 알려주다 나이 든 동양 사람이라 걱정이 되었는지
유심하는 곳 자유광장 비바 콜 매장 먼 곳까지 친절히 안내해 주고
같이 매장 안에 들어가서 유심까지 넣어 주고 갔다.

비바 콜 한 달짜리 유심은 2,800 드람 7,000원

 

늘 내전 분쟁이 많은 나라로 기억되는 시리아 이젠 친절한 시리아 여인을 기억할 것 같다.

 

남편이 숙소 근처 마트에 우선 필요한 물과  비누 사러 가서
2만 드람 (5만 원)주고 거스름을 받고 나와서 다시 잔돈 세어보니

1만 드람을 뺀 잔돈만 주어 다시 찾아가서

왜 잔돈 1만 드람은(25,000원) 안 주느냐고 따지니 얼른 다시 주더란다.

외국인이라 일부러 안 준건지 계산을 잘 못한 건지 의문스러웠다
태국에서도 이런 일 있었는데 해외여행 시 물건 사고받은 잔돈 확인도 필수..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 도시 어디서나 보이는 아라랏 산 

 

(2019 -08-28 수요일) 다녀온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일기 입니다.

지금은 여행일기 보시고 ...여행은 코로나가 끝난뒤에 ...

 

 

코카서스 3국 여행지도 

 

우리가 다녀온지 1년 뒤 

2020년 지난 9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에 전면전이 발생하였다.

이들은 수십 년 동안 여러 번 전쟁을 벌였고 현재 휴전과 교전이 반복되며

무고한 민간인 수백명 사상자까지 발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