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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야경〓일출

♣노을 초상화 ....(안성 목장 노을)

by 운솔 2006. 4. 18.

노을 초상화 -서정윤-

 

내 삶의 쓸쓸함을 모아 태우면 이런 냄새가 날까

늘 너무 빨리 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돌아서 보면 지친 얼굴로 따라오는 그림자

길게 누워 바라보는 눈길이 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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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익어가는 가지 끝 목숨 길에 드리우던

노을 그림자 때때로 숨어 지켜보던

그 길을 이제는 걸음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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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도 좋은 그래야만 할 기억을 하늘에 그리며

전설의 별에서 울려오는 얼굴이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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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꿈이 떨어진 자리에 자라는 노을의 사랑

그러고도 느끼는 허전함 을 그려내는 노을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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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해야 할 때가 되어 있는

우리의 지친 발걸음 걸어야 한다면

사랑이 깨어져도, 그래도 걸어야 한다면

저 풀과 나무들 사이의 노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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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성 공도의 안성목장...

가끔씩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찍으러 가는 곳 중의 한 곳입니다.

 

2006.4.18 사진 /고은솔 ,부운(라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