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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

<하롱베이>비오는 날 수묵화 같은 풍경의 하롱베이 1

by 운솔 2015. 3. 29.

3,000여 개의 섬이 어우러진 수묵화 같은 절경의 하롱베이를 가다.

 

베트남 한 달 여행 기간 중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하롱베이에서 보내게 되었다.

하노이에 도착 다음날 급히 호안끼엠에 있는 현지 여행사 신 카페 투어를 찾아가

하롱베이 크루즈 선상 숙박 1박 2일 여행 상품을 알아보니

성탄 특별 프로모션으로 1인 140$ 하는 상품을 110$로 해주겠다고 한다.

 

해산물 종류 음식도 많이 나오고 크루즈도 럭셔리하고.. 만족할 거라며 상품 자랑을 한다

하롱베이 투어로는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투어가 가장 보편적인 투어로

당일치기/1박 2일/2박 3일이 있고 가격도 최하 40달러짜리부터 2성급 3성급 4성급 크루즈

1천 달러가 넘는 프라이빗 크루즈.. 등등 천차만별이다.

 

베트남 하노까지 왔으니 날이 흐리던 비가 오던 하롱베이는 한 번 보고 가야지...

우리 여행팀은 3성급 GOLDEN LOTUS PREMIUM 크루즈를 1인 105달러에 예약했다.

호텔 픽업에 하롱베이 왕복 버스비 포함...

하노이 하롱베이 모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하며 예약했는데

일기예보는 틀리지도 않고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호텔에 캐리어 가방을 맡기고 간단하게 배낭에 짐을 챙겨 여행자 봉고 버스로 하롱베이로 향했다.

하노이에서는 약 4시간 소요 ..12시 40분쯤 하롱베이 선착장에 도착했다

 

12월 25일 베트남 하롱베이여행 

 

 

하롱베이는 안개에 젖어 ....

12월 건기인데도 베트남에 도착해서 계속 비오고 흐리고 ..

바다라 춥기까지 하다.

 

하노이에서 여행자를 가득 태운 봉고차는 8시 40분 하롱베이로 향했다.

2시간쯤 가니 화장실이 있는 휴게소라며 들어갔는데

하롱베이 관광객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하는 커다란 쇼핑센터였다.

 

돌로 만든 조각품도 있고 직접 손으로 수를 놓은 자수 작품 ,

대나무 그릇 등 ..솜씨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휴게소 쇼핑센터에서 물건 보고 사라고 그런가 30분이나 쉬게 하고

다시 출발한 버스는 12시 30분쯤 되어 하롱베이 선착장에 도착했다.

 

작은 보트를 타는 선착장으로 이동

 

봉고차를 함께 타고 온 여행자들은 예약한 크루즈 종류에 따라

각자 가이드를 따라 작은 배에 오른다.

 

드디어 우리가 예약한 골든 로터스란다.

럭셔리 크루즈 ...ㅋㅋ 멀리서 보기에도 낡은 배다.

 

배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인데 가이드가

망치를 들고 배가 사고 났을 경우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설명을 한다 .

 

1층에 방배정을 받았다.

생각보다 방은 작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3성급 크루즈 룸 럭셔리하지도 않다.

매트리스가 라텍스라 생각보다 편했다.

 

방에서 기다리다 종이 울리면 식사하러 나오라고....

1시 30분에 종이 울려 식당으로 올라갔다

 

씨푸드가 가득한 상차림.. 기대를 너무 했나 ..ㅎㅎㅎ

 

비 오고 안개에 쌓인 하롱베이

나름대로 운치 있다

 

늦은 점심 먹는다고 유명한 키스 바위는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사진 속 크루즈는 4성급 1박 2일 160달러 이상

 

비 오고 날이 너무 추워 우리 사진은 이게 전부

 

하롱베이 해수욕장

날이 추워 수영하는 사람도 없다.

 

티톱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롱만 풍경

 

 

 

하롱베이는 한자 그대로 옮긴 표기로
Ha(下)는 "내려온다", Long(龍)은 "용"이란 뜻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바다 건너 중국이 베트남을 침략하자 이를 막기 위해 하늘에서
용과 그의 가족이 내려와 입에서 보석과 구슬들을 내뿜었는데
그것들이 바위가 되어서 하롱만의 섬들이 되었다고 한다.

 

 

 

하롱베이 해수욕장

 

 

 

 

비가 오니 해수욕장도 썰렁

 

해수욕장도 있고 전망대에 올라가 하롱베이 풍경을 볼 수 있는 섬이다

 

 

전망대에 올라가거나 해수욕장에서 잠시 쉬고 있던 여행객들은

어두워지자 모두 작은 보트를 타고 숙박을 하는 크루즈로 돌아갔다

 

어두어진 바다 여기저기서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다가 잔잔해서 그런지 배가 큰 흔들림은 없다

 

 

저녁엔 쿠킹클래스로 짜조를 다 같이 만들었다 스프링롤처럼 생긴 베트남의 요리다.
새우살, 저민 고깃살, 당면, 버섯 등을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요리다.

 

저녁 식사 역시 푸짐한 해산물은 눈 크게 뜨고 봐도 없다.

식탁마다 삼페인인지 와인인지 올려놓았지만 공짜 아니다.

날이 너무 추워 따듯한 물 한잔 시켰더니 나갈 때 그것도 돈을 받아

우리나라 같은 물 인심이 없구나 싶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파티도 하고 노래도 부르라고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었지만

다들 피곤해서인지 기분이 별로인지 룸으로 들어가 버렸다.

 

손님들이 흥겹게 놀아줘야 술과 음료가 팔릴텐데...ㅋㅋ

크루즈 직원들도 장사가 안되니 기분이 별로였을거다 ....

 

썬 베드에 누워 볼일도 없었다.

 

 

 

 

 

다음날 아침은 뷔페식.

온통 간단한 요리 튀긴 음식이다.

하롱베이 1박 2일 선상 숙박에 음식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 둥둥 떠가는 하롱베이를 기대했지만

다음날은 비가 더 왔다

 

비 오는 날 수묵화 같은 풍경의 하롱베이

 

 

비오는 날씨 때문인지 성탄절이라 그런지

우리 배에는 하롱베이서 유명하다는 다금바리 회 먹으라고

쫓아다니는 장사꾼 하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