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속에 싱그러운 풍경들 - 지난해 5월 이른아침에 의성 조문국사적지에서 제가 작약꽃 풍경을 찍고 있을때 부운님이 찍은 이슬과 나비 풍경들입니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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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이해인-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못한 채
태양이 두려워 마른 나뭇가지 붙들고
메말라 갑니다.
하루종일 노닐 던 새들도
둥지로 되돌아 갈 때는
안부를 궁금해 하는데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삶의 숨결이 그대 목소리로 젖어 올 때면
목덜미 여미고 지나가는
바람의 뒷모습으로도
비를 맞으며
나 그대 사랑할 수 있음이니.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 이해인 詩集에서 -
물방울 접사 시도
어렵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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