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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포토샵 편지지 스프링 포토샵 편지지 직접 찍은 사진과 무료 사진이미지를 사용하는 웹싸이트에서 들고온 이미지로 만든 편지지입니다. -사람이 빠져간 자리- 따뜻한 커피 한잔 마음 열어놓고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연락 없이 찾아가도 환한 얼굴로 반겨.. 2016. 10. 20.
나에게 이야기하기 -이어령 나에게 이야기하기 -글/이어령-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이미 살고 있음이 이긴 것이므로~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 삶은 슬픔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돌려주므로~ 너무 고집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하는 것이므로~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 많은것이 필요치 않으므로~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 하네. 죽을 것 같던 사람이 간 자리에 또 소중한 사람이 오므로~ 너무 미안해 하지 말라 하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실수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너무 뒤돌아보지 말라 하네. 지나간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의미 있으므로~ 너무 받으려 하지 말라 하네. 살다보면 주는것이 받는것보다 기쁘므로~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 하네. 천천히 가도 얼마든지 먼저 도착할수 있으므로~ .. 2015. 7. 13.
눈물의 방 -김정란 눈물 속으로 들어가 봐 거기 방이 있어 작고 작은 방 그 방에서 사는 일은 조금 춥고 조금 쓸쓸하고 그리고 많이 아파 하지만 그곳에서 오래 살다 보면 방바닥에 벽에 천장에 숨겨져 있는 나지막한 속삭임소리가 들려 아프니? 많이 아프니? 나도 아파 하지만 상처가 얼굴인 걸 모르겠니? 우리가 서로서로 비추어보는 얼굴 네가 나의 천사가 내가 너의 천사가 되게 하는 얼굴 조금 더 오래 살다보면 그 방이 무수히 겹쳐져 있다는 걸 알게 돼 늘 너의 아픔을 향해 지성으로 흔들리며 생겨나고 생겨나고 또 생겨나는 방 눈물 속으로 들어가 봐 거기 방이 있어 크고 큰 방 눈물의방 - 김정란-눈물의 방 2013. 7. 9.
자작나무 숲속의 황금빛 노래를 찾아서... 자작나무 숲속의 황금빛 노래를 찾아서... 홀로 가을숲으로 와서 걷는다. 세상의 말들은 비수가 꽃혀 있으나 숲속의 말들은 향기로워 좋구나. 머지않아 삭풍의 계절이 닥쳐올 듯 모두 채비를 서두르는 시간이다. 단풍은 퇴색하고 물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차마 드러내지 못한 심중의 말들이 마지막으로 쏟아내는 서러움과 같다. 그 빛깔이 저리도 찬란하고 애달픈 것은 부여잡은 손길의 정념같은 것이려니 가을숲은 헤어지는 사람들의 밀회처럼 연모가 가득하다. 아무도 모르게 무성한 노래를 품고사는 이여 가을숲에 들어 홀로 옛 노래를 듣나니 그대에게 불러줄 나의 노래가 있다면 10월 자작나무 숲속에서 퍼지는 황금빛 노래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노래였으면 좋겠구나. 봄날의 설레임으로 내곁에 일렁이던 그런 사랑 노래였으면 좋겠구나. .. 2012. 11. 12.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테레사 수녀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답니다.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생경하고, 낯설고, 춥고, 고독하고,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 쌩쌩 들리는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어쩌면 우리가 사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가 내줬던 마음 내가 받았던 온정 내가 품었던 꿈의 기운 내가 애썼던 노력의 정신...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그 마음은 남아 있는 것... 바로 거기에 우리가 사는 의미가 존재합니다. 송정림의*** "마음 풍경"**** 중에서 2012. 8. 15.
숲으로 가는 길---- 숲으로 가는 길 - 이 시 하 - 숲이 내게로 오지 않아 내가 숲으로 갑니다. 새 한마리 길 열어주니 두렵지는 않습니다. 때로 바람이 음흉하게 휘돌아 몰아치고 마른 까마귀 카악카악 울며 죄를 물어와 두근거리는 심장을 안고 가야할 때 있습니다. 어느 순간 바람도 잔잔하여지고 까마귀 울음소리 잦아 들면 멀리 앞서가던 길잡이 새 나를 기다립니다. 길은 밝아지고 푸른 것들이 환호하며 손뼉치는 소리 시냇물 소리, 들꽃들 웃음소리, 나비의 날갯짓 소리 푸른 숨소리, 소리들 무지개로 떠 흐르는 저기 먼 숲이 나를 부릅니다. 때로 두려웁지만 숲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2012-05.27 안성 메타세콰이어길 2012. 6. 12.
봄빛 그리움 - 봄빛 그리움 - 살랑 봄바람 그려놓은 연둣빛 화폭 위에 봄 햇살 가득한 사랑의 언어 새순으로 피어 꽃 피고 새 울면 봄이 오듯 밤새 달빛 머금은 상념 마음으로 다가가 아름답던 그날을 기억하려는 듯 숨결 하나에도 눈길 하나에도 그리움 묻어나는 추억 꽃 피어 해마다 내 가슴에 살아오는 봄 봄빛 그리움이야. 사진 사진/평택 -고은솔 2012. 5. 10.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은 슬피 울어도 내일은 기쁨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오늘은 분노로 가득 차나 내일은 소리 내어 크게 웃을지도 모른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허무해도 내일은 희망이 푸른 날개를 퍼덕이며 찾아올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은 내 주머니가 비록 초라하지만 내일은 가득 찰지도 모른다. 오늘은 날 알아주는 이가 없어도 내일은 날 찾아주는 사람들로 차고 넘칠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 좋은 글 중에서 2012. 5. 2.
자연이 들려주는 말-- ◎자연이 들려주는 말--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어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이 느끼도록 하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 쉬지 말고 움직여라. 머뭇거리거나 두려워 말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자연이 들려주는 말 (척 로퍼)- 사진 순천만 . 2012. 3. 7.
용혜원 시인님께 선물 받은 시집 한 권 - 용혜원 시인님께 선물 받은 시집 한 권 -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이 막 시작되던 9월 - 평택시청 문예회관 주민자치대학에 용혜원 시인이 강의하러 오신다기에 티브이 아침마당에서 즐겁게 강의를 하던 모습을 생각하며 친구와 문예회관으로 갔습.. 2011. 11. 15.
가을 편지 -이해인 가을 편지 1 ...이 해인 가을 노트의 흰 페이지 마다 나는 서투른 글씨의 노래들을 채워 넣습니다. 글씨는 어느새 들꽃 으로 피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내게 주신 말은 없어지고 눈빛만 노을로 타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눈빛과 마주칩니다. 가을마다 당신은 저녁노을로 오십니다 말은 없어지고 목소리만 살아남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 목소리에 목숨을 걸고 사는 나의 푸른 목소리로 나는 오늘도 당신을 부릅니다. 가을 편지 2 ...이 해인 가을의 그윽한 이마 위에 입맞춤하는 햇살 햇살을 받아 익은 연한 햇과일처럼 당신의 나무에서 내가 열리는 날을 잠시 헤아려 보는 가을 아침입니다. 가을처럼 서늘한 당신의 모습이 가을 산천에 어립니다 나.. 2011. 11. 3.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 김용화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무수한 낙엽의 말 귀에 들리지도 않아요 가을 숲엔 온통 공허한 그리움만 남아 마음 천지사방 흩어지네요 열정도 잠시 묻어야 할까봐요 잠시라면 괜찮을텐데 마음 동여맬 곳 없네요 어쩌지요, 가슴 저린 말들 쏟아 놓고 가.. 2006. 10. 23.
♣때로는 나도 바람이 되고 싶다 ♣때로는 나도 바람이 되고 싶다 - 정미숙 잿빛 하늘이 비를 몰고 올 것 같은 날에 불어오는 바람은 가슴을 흔들어 놓는다 정해진 약속이 아니어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가슴이 마구 뛴다 바람처럼 날아 갈 수만 있다면 그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 가슴이 마구 뛰는 소리 그 소리 들어 보.. 2006. 6. 19.
♣중년의 의미......... ♧ 중년의 의미 ♧ 사오십대는 어디를 향해 가고싶어 하는 걸까? 세찬 바람 마음에라도 불면, 그 바람 뿌리칠 수 없어 바람따라 가고싶어 하고.. 비라도 마음에 내리면, 그 비 피할 수 없음에 가슴으로 쓸어내리며.. 앞만 보고 달려온 힘겨운 삶에, 한 번쯤 자신을 뒤돌아보며 지친 영혼 기.. 2006. 6. 17.
♣그리움을 벗어놓고 ... 그리움을 벗어놓고 ... 용혜원 갓 피어난 꽃처럼 그리움을 벗어 놓고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발이 있어도 달려가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표현 못하고 손이 있어도 붙잡지 못합니다. 늘 미련과 아쉬움으로 살아가며 외로움이 큰 만큼 눈물이 쏟아지도록 그립기만 합니다 선잠이 들어도 그대 생각으로.. 2006. 5. 31.
★자기를 찍는 사진사 한 해를 시작하며 우리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고, 그만큼 말도 많이 했습니다. 그 끊임없는 생각, 그 수많은 말들은 지금쯤 어디에 가 있을까요. 누구의 가슴에 스며들어 있을까 내가 만난 그 누구에게 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한 모든 생각과 모든 말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나에.. 2005. 12. 25.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첫눈과 같은 .. 2005. 12. 5.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이준호 내가 돌아가는 길엔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멀리 손짓을 하며 서 있기도 하고 이따금씩 지쳐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 곁엔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낯익은 모습으로 당신이 있었습니다 내가 잠시 당신을 등지고 떠나 있는 날에도 당신은 두 손 꼭 쥔.. 2005.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