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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산문,Photo104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빌 게이츠'의 성찰.. ​ “코로나19는 정녕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 저(빌 게이츠)는 세상의 모든 일에는 선이든 악이든 어떤 영적인 뜻이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저는 코로나19에 대해 명상을 하는 중에 코로나19가 정녕 우리에게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코로나19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문화나 종교, 직업, 재정 상태 혹은 얼마나 유명한지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어쩌면 우리가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를 평등하게 대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여권이 필요 없습니다. 코로나.. 2020. 4. 2.
◎ 살다가 살다가 ...최유진 '행복이 따로 있나요' 중- ◎ 살다가 살다가 ... 살다가 힘든 일이 생기거든 누구를 탓하지 말거라 이미 생긴 일이거늘 어찌하겠느냐 살다가 울 일이 생기거든 누구를 원망 말고 실컷 울어보렴 울고 나면 속이라도 시원하지 않겠니 살다가 이별할 일이 생기거든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인연은 만났다가 헤어지기도 하는 것이란다 살다가 사랑할 일이 생기거든 밀고 당기는 시간을 줄이거라 사랑의 실타래가 항상 질기지 않으니 적당히 밀고 당기려무나 살다가 행복한 일이 생기거든 너무 잡으려 애쓰지 말거라 무엇이든 잡으려 하면 달아나고 꽉 쥐고 있는다고 내 것이 아니잖아 -최유진 '행복이 따로 있나요' 중- 2017-10,27 사진/지리산 뱀사골 2017. 10. 28.
▒ 누군가 그러더라... 인생은 말야...▒ ▒ 누군가 그러더라... 인생은 말야...▒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도 모른체 지나가게 될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웠던 친구가 전화 한통 없을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다시 만나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않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아둥바둥 매달리지 않아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알아서 내 옆에 남아준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 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 마음 다 쏟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 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 2016. 10. 5.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최갑수 #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최갑수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꽃이 피었다 햇빛이 머물던 자리에는 열매가 맺혔다. 그러나 바람 한 줌이 햇빛 한 자락이 지나간 세월이 부질없는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불평하며 살 일만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가 이런 꽃 한송이 열매 한 알을 깊은 곳에 숨겨두고 있다. 때가 되면 피고 열린다. 지금 당신 곁에 그리움이 남아 있다면, 그것을 만나러 직접 떠나라! 삶의 속도를 늦추고, 시간을 자유롭게 흘려보낼 권리가 있는 곳으로… 겨울 시린 꽃봉오리에서 뜨거운 꽃이 열리듯 살아내는 것 자체가 가장 다행한 일이다. 우리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고 사랑하지 못한 일들이 많다. 세상의 모든 길은 길이 끝난 그곳에서 다시 시작한다. 당신의 뺨을 어루만지는 일이 .. 2016. 6. 27.
# 나와 잘 지내는 연습 # # 나와 잘 지내는 연습 # 아무리 기운 내라고 해 봤자 없던 기운이 솟아나지는 않는다. 마구 다그친다고 해서 사라졌던 의욕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무기력한 사람들이 먼저 튜브를 찾아 바다에 가는 법은 없다. 시원한 물이 몸에 닿는 느낌, 그 상쾌한 기분과 만족감이 떠오를 때에야 바다에 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글 출처- 『나와 잘 지내는 연습』김영아저 사진 / 픽사베이 저작권 없는 무료 이미지 2016. 6. 7.
늦가을 ... # 늦가을 # 늦가을 그 무성하던 잎새들 듬성듬성 남은 쓸쓸한 나무에 작은 새 한 마리 찾아와 이 가지 저 가지 옮겨다니며 따스한 위로를 전하네. 정든 피붙이들 떠나보내고 가슴 많이 아프겠지만 울지 말아요 울지 말아요 새 봄이 오면 푸른 잎 다시 돋으리니. (정연복·시인, 1957-) + 늦가을 산다는 거 그런 거지 뭐 정 주고 정 받고 조금씩 기대고 부벼대다가 때로는 남인가봐 착각도 하다가 찬바람 불어오면 돌려줄 거 서둘러 돌려주고 훠이훠이 홀가분히떠나가는 것 산다는 거 그런 거지 뭐 근데 그게 왜 그리 힘든지 몰라. (김유미·시인) 2015. 10. 14.
그래도 ... "그래도" "그래도" 란 섬이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만 있는, 이어도만큼 신비한 섬입니다. 미칠 듯 괴로울 때 한없이 슬플 때 증오와 좌절이 온몸을 휘감을 때.. 비로소 마음 한구석에서 조용히 빛을 내며 나타나는 섬 그게.. 그래도 입니다. 섬 곳곳에는 "그래도 너는 멋진 사람이야" "그래도 너는 할 수 있어..." "그래도 너에겐 가족과 친구들이 있잖아" "그래도 세상은 살 만 하단다" 같은 격려문들이 나붙어 있습니다. 그래도는..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용서와 위로의 섬 입니다. 우리는 .. 힘들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힘들었던 더위는 열매는 영글게 했고 즐거웠던 시간은 가을을 준비하는 시간이었고 행복했던 마음은 오랜 추억으로 남을거에요.. ................ 2015. 9. 18.
바람이 오면 -도종환님 詩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간 갈 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바람이 오면 -도종환님 詩 . 사진/풍력 발전기 ,제주 올레길 2015. 8. 31.
나에게 이야기하기 -이어령 나에게 이야기하기 -글/이어령-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이미 살고 있음이 이긴 것이므로~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 삶은 슬픔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돌려주므로~ 너무 고집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하는 것이므로~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 많은것이 필요치 않으므로~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 하네. 죽을 것 같던 사람이 간 자리에 또 소중한 사람이 오므로~ 너무 미안해 하지 말라 하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실수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너무 뒤돌아보지 말라 하네. 지나간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의미 있으므로~ 너무 받으려 하지 말라 하네. 살다보면 주는것이 받는것보다 기쁘므로~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 하네. 천천히 가도 얼마든지 먼저 도착할수 있으므로~ .. 2015. 7. 13.
고사포 앞바다 /김용택 (동백꽃) 고사포 앞바다 /김용택 사랑도 이만큼 붉으면 지리 선운사에 가서 동백꽃을 보고 온 사람아 그대가 그리워서 견딜 수 없을 때 붉게 터지는 것이 선운사 동백꽃이냐 그대가 보고 싶어 참다가 참다가 참을 수 없어서 뚝 떨어지는 것이 선운사의 동백꽃이더냐 변산 반도를 다 돌아다니다가 고사포 앞 바다 하얀 모래밭으로 달려와서 소리도 없이 잦아지는 파도야 수평선 끝에서 지금 떨어지는 붉은 저것이 시방 네 몸이냐 내 몸이냐 선운사의 동백꽃이다냐 2015. 3. 8.
눈물의 방 -김정란 눈물 속으로 들어가 봐 거기 방이 있어 작고 작은 방 그 방에서 사는 일은 조금 춥고 조금 쓸쓸하고 그리고 많이 아파 하지만 그곳에서 오래 살다 보면 방바닥에 벽에 천장에 숨겨져 있는 나지막한 속삭임소리가 들려 아프니? 많이 아프니? 나도 아파 하지만 상처가 얼굴인 걸 모르겠니? 우리가 서로서로 비추어보는 얼굴 네가 나의 천사가 내가 너의 천사가 되게 하는 얼굴 조금 더 오래 살다보면 그 방이 무수히 겹쳐져 있다는 걸 알게 돼 늘 너의 아픔을 향해 지성으로 흔들리며 생겨나고 생겨나고 또 생겨나는 방 눈물 속으로 들어가 봐 거기 방이 있어 크고 큰 방 눈물의방 - 김정란-눈물의 방 2013. 7. 9.
자작나무 숲속의 황금빛 노래를 찾아서... 자작나무 숲속의 황금빛 노래를 찾아서... 홀로 가을숲으로 와서 걷는다. 세상의 말들은 비수가 꽃혀 있으나 숲속의 말들은 향기로워 좋구나. 머지않아 삭풍의 계절이 닥쳐올 듯 모두 채비를 서두르는 시간이다. 단풍은 퇴색하고 물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차마 드러내지 못한 심중의 말들이 마지막으로 쏟아내는 서러움과 같다. 그 빛깔이 저리도 찬란하고 애달픈 것은 부여잡은 손길의 정념같은 것이려니 가을숲은 헤어지는 사람들의 밀회처럼 연모가 가득하다. 아무도 모르게 무성한 노래를 품고사는 이여 가을숲에 들어 홀로 옛 노래를 듣나니 그대에게 불러줄 나의 노래가 있다면 10월 자작나무 숲속에서 퍼지는 황금빛 노래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노래였으면 좋겠구나. 봄날의 설레임으로 내곁에 일렁이던 그런 사랑 노래였으면 좋겠구나. .. 2012. 11. 12.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테레사 수녀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답니다.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생경하고, 낯설고, 춥고, 고독하고,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 쌩쌩 들리는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어쩌면 우리가 사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가 내줬던 마음 내가 받았던 온정 내가 품었던 꿈의 기운 내가 애썼던 노력의 정신...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그 마음은 남아 있는 것... 바로 거기에 우리가 사는 의미가 존재합니다. 송정림의*** "마음 풍경"**** 중에서 2012. 8. 15.
숲으로 가는 길---- 숲으로 가는 길 - 이 시 하 - 숲이 내게로 오지 않아 내가 숲으로 갑니다. 새 한마리 길 열어주니 두렵지는 않습니다. 때로 바람이 음흉하게 휘돌아 몰아치고 마른 까마귀 카악카악 울며 죄를 물어와 두근거리는 심장을 안고 가야할 때 있습니다. 어느 순간 바람도 잔잔하여지고 까마귀 울음소리 잦아 들면 멀리 앞서가던 길잡이 새 나를 기다립니다. 길은 밝아지고 푸른 것들이 환호하며 손뼉치는 소리 시냇물 소리, 들꽃들 웃음소리, 나비의 날갯짓 소리 푸른 숨소리, 소리들 무지개로 떠 흐르는 저기 먼 숲이 나를 부릅니다. 때로 두려웁지만 숲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2012-05.27 안성 메타세콰이어길 2012. 6. 12.
봄빛 그리움 - 봄빛 그리움 - 살랑 봄바람 그려놓은 연둣빛 화폭 위에 봄 햇살 가득한 사랑의 언어 새순으로 피어 꽃 피고 새 울면 봄이 오듯 밤새 달빛 머금은 상념 마음으로 다가가 아름답던 그날을 기억하려는 듯 숨결 하나에도 눈길 하나에도 그리움 묻어나는 추억 꽃 피어 해마다 내 가슴에 살아오는 봄 봄빛 그리움이야. 사진 사진/평택 -고은솔 2012. 5. 10.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은 슬피 울어도 내일은 기쁨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오늘은 분노로 가득 차나 내일은 소리 내어 크게 웃을지도 모른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허무해도 내일은 희망이 푸른 날개를 퍼덕이며 찾아올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은 내 주머니가 비록 초라하지만 내일은 가득 찰지도 모른다. 오늘은 날 알아주는 이가 없어도 내일은 날 찾아주는 사람들로 차고 넘칠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 좋은 글 중에서 2012. 5. 2.
마음의 길 - -마음의 길- 마음에도 길이 있어 아득하게 멀거나 좁을 대로 좁아져 숨가쁜 모양이다. 그 길 끊어진 자리에 절벽 있어 가다가 뛰어내리고 싶을 때 있는 모양이다. 마음에도 문이 있어 열리거나 닫히거나 더러는 비틀릴 때 있는 모양이다. 마음에도 항아리 있어 그 안에 누군가를 담아두고 오래오래 익혀 먹고 싶은 모양이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가 달그락달그락 설거지하고 있는 저녁 일어서지 못한 몸이 따라 문밖을 나서는데 마음에도 길이 있어 갈 수 없는 곳과, 가고는 오지 않는 곳으로 나뉘는 모양이다. (김재진·시인, 1955-) 사진/전주에서 고은솔 2012. 3. 10.
자연이 들려주는 말-- ◎자연이 들려주는 말--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어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이 느끼도록 하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 쉬지 말고 움직여라. 머뭇거리거나 두려워 말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자연이 들려주는 말 (척 로퍼)- 사진 순천만 . 2012.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