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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여행

[제주]사진작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by 운솔 2015. 5. 12.

◎[제주] 사진작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제주 사진작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엘 갔다.

제주여행 중에 고요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자리한

제주 사진작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주 올레길 3코스를 돌다 보면 한적한 동네 속에서 만날수 있는 곳이다.

 

갤러리 두모악 입구에는 "외진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이 적혀있는

나무와 철판으로 만든 인형이 하나 서 있다.

2002년 초등학교 폐교였던 삼달분교를 개조하여 만든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

 

한라산의 옛 이름이기도 ​한 '두모악'에는 20여 년간 제주도만을 사진에 담아온

김영갑 사진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순수 자연인으로서 사진 작업에만 몰두한 김영갑. 사진만을 짝사랑하며

평범한 삶의 방식을 거부해온 그를 두고, 사람들은 부러워하기도 기인이라 여기기도 했다고 ....

 

하지만 .. 2005년 5월 29일, 김영갑은 루게릭이란 불치의 병으로 투병하다

그가 손수 만든 두모악 갤러리에서 49세 젊은 나이에 고이 잠들었다고 한다,

 

04-05-[제주]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언젠가부터 셔터를 누를 때마다 손이 떨리기 시작했고 루게릭이란 병마가

그의 몸을 서서히 휘감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 후

그는 또 다른 준비를 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평생에 걸쳐 찍은 사진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위치한

폐교된 삼달 국민학교를 개조하기 시작했고 한라산의 옛 이름인

‘두모악’을 따 지난 2002년 마침내 갤러리를 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는 두모악을 연지 3년 후 꽃들이 넘실거리는 계절에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그의 육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그가 남기고 간 흔적들은

바로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 잔존해 있다.

 

(보도자료에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상세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137
▶관람시간: 09:30~18:00(11월-2월 09:30~17:00)
▶정기휴관: 매주 수요일
▶무료관람: 7세 미만, 장애인
▶이용문의: (064)784-9907

 

두모악 입구에 "외진 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이 적혀있는 나무와 철판으로 만든 인형

 

김영갑이 투병생활 중에 손수 꾸민 야외정원은

마치 수목원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삼달 분교를 개조하여 만든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

 

“삶에 지치고 여유 없는 일상에 쫓기는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서 와서 느끼라고,

이제까지의 모든 삿된 욕망과 껍데기뿐인 허울은 벗어던지라고,

두 눈 크게 뜨지 않으면 놓쳐버릴 삽시간의 환상에 빠져보라고 손짓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제주의 진정성을, 제주의 진짜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넉넉한 마음입니다.

그것이면 족합니다.“ 

 

-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지으며, 김영갑

 

 

 

 

진달래가 곱게 핀 두모악 야외정원의 봄 풍경 ..

 

 

 

 

 

전시된 엽서 같은 작은 사진들

갤러리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들어가면 원하는 풍경의 작은 사진을 기념으로 준다.

 

 

자연과의 교감이 없었다면 결코 담을 수 없는 순간들..

 

 

나는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궁금해 사진가가 되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보았다.

대자연의 신비를 느끼고 하늘과 땅의 오묘한 조화를 깨달았다.

지금은 사라진 제주의 평화와 고요가 내 사진 안에 있다.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나는 그 사진들 속에서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얻는다.

 

아름다운 세상을, 아름다운 삶을 여한 없이 보고 느꼈다.

이제 그 아름다움이 내 영혼을 평화롭게 해 줄 거라고 믿는다.

아름다움을 통해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간직한 지금, 나의 하루는 평화롭다.

 

( 『 그 섬에 내가 있었네』 28~29쪽)

 

 

김영갑이 생전에 사무실로 사용했던 곳 ‘유품전시실’로 꾸며져

김영갑이 평소에 보던 책들과 평생을 함께한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총 2개의 전시실로 꾸며져 있는데

하늘과 구름을 사진에 담은 ‘두모악관’과 바람과 오름을 사진에 담은

‘하날 오름관’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김영갑 갤러리에는 20여 년간 제주도만을 작품 속에 담아온 김영갑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내부 공간의 특이한 점은 전시관 바닥에 돌이 깔려 있어, 마치 방문객이

오름에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내부 전시장인 ‘두모악관’, ‘하날 오름관’에서는

제주의 오름과 중산간, 마라도, 해녀 등 지금은 사라진 제주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영상실에는 작품 활동을 왕성히 했던 김영갑의 젊은 시절 모습을

화면과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제주 오름 풍경

 

김영갑은 생전에 섬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초가집, 돌담, 팽나무, 노인, 아이, 해안 마을, 중산간 마을, 초원, 바다.

오름을 닥치는 대로 필름에 담았다고 한다.

 

 

 

 

 

 

 

 

 

 

두모악 야외정원

 

정원에 있는 조각상 생전의 김영갑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야외정원 풍경

 

 

성산읍 삼달리에 위치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전경

평생 사진만을 생각하며 치열하게 살다 간 한 예술가의 애절함이 곳곳에 배어 있는 곳....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야외정원 풍경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야외정원 풍경

 

 

[제주]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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