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사는곳 주변의 과수원마다
누구나 시원하고 달콤한 배를 좋아하지만 봄철 이맘때 잠깐 피었다 지는
배꽃을 직접와서 본다는건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배나무는 대부분 터널처럼 심어져 있어 꽃이 피면
아주 보기도 좋고 그길을 걷는것도 운치가 있답니다
제가 2년전 처음 컴푸터를 배우며 동갑카페에 가입하여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더듬더듬 자판을 두드리며 대화방에서 만난 우리는
편안한 옆집 아줌마처럼 가끔 수다도 떨며 친해 졌지요
.
그해 가을 한번도 만난적 없는 그친구가 내게 배를 한상자 택배로 보내주었습니다
(그친구는 김포의 배 과수원집 며느리였거든요)
그 정성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해서 그배를 다 먹을때까지 전 눈물이 나더군요
그 다음해에도 제일 달고 맛있는 좋은배로 또 보내 주었고
배즙도 만들어 어느날은 우리집을 찾아왔었지요....
배꽃을 보면 항상 그친구(梨花) 모습이 생각납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나 화사해서 배꽃처럼 아름다운 친구.....
비록 사이버를 통해 만났지만
아직도 서로 좋은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2003.4.23..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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