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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일상

★독백 ..봄의 향기를 따라서 ..........

by 운솔 2004. 3. 17.
     

     
      ★독백 ........ ★독백 ..봄의 향기를 따라서 .......... 친구야 ........ 수많은 세월을 살아왔으면서 아직도 여자들은 남자들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가끔은 괜히 그냥 서운하고 마음 한켠에 묻어놓고 속상해 하나봐. 가끔은 이럴때 속상한 마음을 어딘가 토해내고 비워내고 싶을때 그냥 편히 받아 비워주는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부질 없는 바램을 갖기도 하고 .. 산다는게 어찌 항상 봄햇살 같을수 있을까마는 .. 바람부는날 비오는날.. 흐린날도 있는건데 .. 아직도 채 영글지 못한 바부같은 여인네 마음은 늘 사랑에 깊이를 다 알지 못하기에 때론 찬바람 부는 들녁을 서성이나봐 가끔은 나도 혼자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 느리게 달리는 완행 열차라도 좋아 낯선 사람들과 동행을 하며 그들의 주름진 웃음속에 배여있는 삶의 모습도 느끼고 .... 전해오는 봄의 향기를 따라서 .... 불어오는 봄의 바람을 따라서 ..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의 들판을 지나면 연초록 새싹이 움트는 산과 나무가 보이고 산모퉁이 지나면 맑게 흐르는 강이 보이고 .. 그렇게 자연의 향기를 느끼면서 ... 어디론가 봄을 향해 달려가고 싶어 어릴척 그토록 기차에서 먹고 싶었던 삶은 계란과 사이다도 사먹으며 친구가 보내준 핸폰의 안부 문자 멧세지도 다시 꺼내어 읽으며 살포시 미소도 지어보고 잠시 눈감고 잠이든 사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기도 했으면 좋겠어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 조그만 간이역에 내리면 언 손을 녹일수 있는 따뜻한 장작 난로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이성이든 동성이든 누군가 나를 아는 친구가 저 만치서 반갑게 손을 흔들며 마중을 나와 준다면 더 좋을것 같아 ... 할머니 손맛의 청국장 냄새가 구수하게 풍겨오는 토담집 같은 식당에 들어가 따끈한 방안에 두 다리 편하게 털썩 주저앉아서 봄의 향기가득 나는 달래, 냉이, 무침과 청국장찌게 한 그릇을 맛있게 비워냈으면 좋겠어 그리고 후식으론 커피 보단 구수한 숭늉 한 그릇이면 더 좋을것 같아 저녁 노을이 곱게 차창을 비출때쯤 난 행복한 미소를 가득안고 돌아오는 기차에 올라서 창밖으로 손을 흔들고 싶어 .. 행복한 하루였다고 ...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 친구야........... 난 이렇게 꿈을 꾼단다 가끔씩 .............. 혼자서는 쉽게 떠니지 못하는 여행의 꿈을 ... 그러나 언젠가는 이루어질수 있는 꿈이기에 ... -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