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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산문,Photo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by 운솔 2007. 6. 12.

작년에 피었던 꽃 올해도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 피어 새롭습니다

 

작년에 꽃 피었을 때 서럽더니

올해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이 피어나니

다시 또 서럽고 눈물 납니다.

 

 

이렇게 거기 그 자리 피어나는 꽃

눈물로 서서 바라보는 것은 꽃 피는 그 자리

거기 당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 없이 꽃 핀들 지금 이 꽃은

꽃이 아니라 서러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 올해도 거기 그 자리

그렇게 꽃 피었으니 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 피면 내후년, 내내후년에도

꽃 피어 만발할 테니 거기 그 자리 꽃 피면

 

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꽃처럼 웃을 날 보겠지요

꽃같이 웃을 날 있겠지요.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김용택

 

사진/ 고은솔,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