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스 내 여린 부끄러움 색색으로 물들이고
온종일 길가에서 서성이는 마음 오직 그대를 향한 것이라면
그대는 밤길이라도 밟아 내게로 오실까 (목필균·시인)
10월 2일 새벽 4시20분에 에 집을 나와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5시 50분쯤 보은 임한리 도착 -
안개속에 소나무를 찍고 길 건너 코스모스 밭에서
-- 2011,10.2
이른새벽 -아침이슬에 젖은 코스모스
보은에서 --
안개 자욱한 새벽에 --
대청땜 주변에서 --
+ 코스모스 내가 좋아했던 소녀는 긴 목 빼들고
분홍빛 포플린 치마를 입고 코스모스 핀 길을 걸었지.
가을 이슬에 행군 듯 눈동자는 맑고 한 움큼
쥘 듯한 허리는 뒤에서 안아주고 싶었지.
가지런한 이빨 드러내며 살며시 미소 지을 때면
철부지 소년의 여린 가슴은 방망이질을 했었지.
코스모스 곱게 핀 이 가을 어느 들길을 걸을 때
꽃처럼 환하게 웃는 소녀가 곧 달려나올 것만 같다.
(박인걸·목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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