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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여행

★마지막 겨울의 끝을 잡고서 ..눈속으로..

by 운솔 2003. 3. 20.

    어제는 봄이 오는 문턱에서 잠시 겨울속으로 뒤돌아가

    강원도 횡계에서 겨울의 마지막 끝자락을 밟고 왔다.

    아침부터 안개비라도 내릴것 같은 흐린 날씨탓에
    사진을 찍기엔 어려울것 같아 망설이다 12시쯤

    그냥 며칠전 내린 눈이나 보려고 강원도를 향해 무작정 출발했는데

    그래도 강원도에 가니 다행이 맑은 하늘과 햇살이 조금씩 비추기 시작했다.

    남녘에는 벌써 봄의 향기가 손짖하는데..

    강원도엔 아직도 한겨울속에 있었다.
    대관령 일대에는 많은 황태덕장들이 눈에 덮여
    있었는데 처음보는 광경이었다.

    대관령 삼양목장의 겨울을 보고 싶어 가다가

    도저히 눈쌓이고 미끄러운 좁은길을 승용차로선 갈수가
    없어서 얼마쯤가다 포기하고 아쉽지만 되돌아 나왔다
    (운전하는 사람은 괜찮다고 하는데 내가 도저히 겁나서 못가겠다고 했다 .)

    아래 사진은 용평 스키장과 대관령 주변 풍경들..
    아주 맑은날이 아니라 사진이 좀 흐리네요.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으로 눈속에서 뛰놀고
    누워보고 즐거웠답니다

    2003.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