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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여행

★메밀꽃 필 무렵.. 추억속의 물레 방앗간....

by 운솔 2003. 10. 2.
    ★메밀꽃 필 무렵.. 추억속의 물레 방앗간....

    한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 고요함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혼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른 듯이 흐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이효석 『메밀꽃 필무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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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효석은 '메밀꽃 필무렵'에서
    보름달을 받아 빛나는 메밀꽃을 '소금을 뿌린듯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소설 '메밀꽃 필무렵'에서 서방네 처녀와 허생원이
    정분이 났던 물레방아간 모습을 봉평에 재현해 놓은
    모습을 찍은 사진들입니다 .

    이제는 제법 테마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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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9. 사진/ 고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