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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풍경=Photo

★언제나 마음이 머무는 곳 .. (평택 들녘)

by 운솔 2005. 9. 21.

    몸은 떠나있어도 마음은 머무는 곳이 바로 고향이라고 합니다. 삶에 지쳐 힘들 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련히 떠오르는 곳.. 몇 평 안돼는 작은 땅떼기지만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부모님이 계시고, 어릴 시절의 추억이 있고, 함께 자란 친구들이 있는 곳이 바로 고향입니다. 마을앞을 흘러가는 냇가에서 고기잡고 멱 감던 기억, 온 산과들을 누비고 다니며 놀던 유년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리운 고향을 향해 달려가봅니다. 2005/9.20

      대문밖에서 서성이며 자식이 오기를 기다리는 부모님 .

      이른 새벽에 밭에나가 배추를 심고 계시는 ....

      올해도 벼농사가 풍년이 되어야 할텐데 ...




      누렇게 익은 벼이삭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


      들국화꽃 하얗게 핀 들길을 따라서 ..

      풍성한 가을을 모두 렌즈에 ...



      언제부터 경운기는 논 뚝 한 쪽 으로 이렇게 쳐 박혀 있었는지..
      .

      들국화가 흐드러진 오솔길을 따라서 ..

      들국화 꽃

      엄마 닮았네...

      황금빛 들녁

      코스모스길을 따라서 ... ♡ 향 수 - 정지용 ♡ 박인수 - 이동원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