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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풍경=Photo

★가을길 낙엽과의 데이트

by 운솔 2005. 11. 3.
    
    
      가을의 투명한 햇살속에 오색빛 고운 빛으로 물드느라 여념이 없던 나뭇잎들 어느새 하나 둘 떨어져 낙엽이 되어 뒹굽니다 . 나무잎 물들어 부서지는 향기로 가득한 숲속엔 또 하나의 그리움으로 간직한 추억만이 오고 가는 계절앞에 서글픔으로 남겨집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걸어가는 길 아직도 고운빛 낙엽속에는 울컥울컥 되살아나는 추억속의 그리운 얼굴들이 있고 유년으로 돌아가고 싶은 동심의 마음이 얼룩져 있습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또 하나의 계절을 보내고 나면 빈 마음속에 그리움도 또 다시 낙엽처럼 채워지겠지요 .. ............................... 제대로 가을을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가을은 소리없이 자꾸 도망가고 있습니다. 들판에 안개가 자욱한 아침 .. 또 다시 안개처럼 시작되는 편두통 뽀개질듯 아픈머리가 상큼한 가을 바람에 날아갈까 해서 차를 타고 무작정 시골길을 달렸습니다. 봄에는 하얀 벚꽃잎이 흐드러지던 곳 ... 잠시 차를 세우고 혼자 바스락 바스락 부서지는 낙엽의 소리를 들으며 가을향기를 고운 추억으로 담아 왔습니다 ....
      2005.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