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황매산 철쭉과 운무 ..

지난 봄 처음 가본 황매산 철쭉의 아름다운 비경에 감탄한 후 올해 다시 황매산 철쭉 구경을 가고 싶어서 금요일 밤( 5월11일) 사진학과 공부마치고 토요일에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 듣고 망설이는데 비가 오면 더 운치 있고 좋다고 설득하는 남편의 말에 따라 밤 11시쯤 카메라와 포항 내려갈 짐을 챙겨 경남 산청의 황매산으로 향했다. 경부 고속도로 천안 지나 청원쯤인가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 했다. 2차선으로 달려가던 큰 대형트럭에서 갑자기 큰 철판인지 드럼통인지 고속도로 길바닥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 우리차는 바로 1차선에서 트럭과 나란히 달려서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바로 뒤 따라 갔더라면 아마 큰 사고가 났을 것이다. 한밤중에 얼마나 놀랬던지... 사고는 한순간이란 생각에 쿵쿵거리는 가슴이 쉽게 진정되지가 않았다 밤길을 4시간쯤 달려 황매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덜렁 우리 차 와 다른 차 1대 뿐이라 무섭기도 했다. 차에서 잠시 눈 붙이고 일어나 6시쯤 산에 오르니 운무가 자욱했다 . 아침 일출을 볼 수 없어 아쉬움도 있었지만 분홍빛 철쭉과 산등성이에 하얀 구름의 풍경 쉽게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밤새 달려온 피곤함도 잊은채 기분이 너무 상쾌하고 좋았다 . 아침일찍 산에 올라 사진 찍고 구경하고 10시쯤 내려오는데 비가 막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때쯤 관광버스에서 내린 많은 사람들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2007.5 19 --황매산- 넓은 평야 같은 이곳이 드라마 "주몽'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보이는곳이 황매산정상 운무 가득한 산 곡선이 너무 아름답다 > 교통안내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 산청IC→차황면(국도59번)→신촌마을→황매산영화주제공원 국도3호선 : 산청읍→차황면(국도59번)→신촌마을→황매산영화주제공원 산에서 만난 사진작가분들의 열정 황매산을 내려와 경남 우포늪으로 해서 다음날 포항시댁에 들려서 왔더니 약한 사람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지금 제 입안이 다 헐고 입술은 터지고 말이 아니네요.. 여행도 그렇고 사진찍어 올리는 일도 그렇고 결코 낭만적이고 쉬운일은 아닙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메고 하는 여행은 언제나 배로 힘들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절주절 많이 넣다보니 스크랩도 금지한게 많구요. 가끔은 공모전에 출품하는 사진도 있어 스크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다녀가시는분들께 다 인사드리지 못해도 서운해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구경하고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