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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풍경=Photo

★포항의 명물 과메기와 오징어

by 운솔 2005. 2. 10.

포항의 명물이된 과메기를 아시나요 ...
지난 1월 시댁 가는길에 동해안의 겨울바다 풍경을 보며
영해에서 강구가는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 가면서
어촌의 생선 말리는 풍경을 찍었습니다.
남자 분들은 이스리 한잔 생각이 나실것 같구 ..ㅋㅋ
여자분들은  매일 걱정하는 반찬 메뉴 한가지는 해결 되실것 같네요..




포항에서 유명한 과메기.. 해풍에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하면서 말리는 모습 .. 이것이 바로 과메기 입니다. 예전에는 청어를 이렇게 말렸다고 하는데 요즘은 청어 대신 흔한 꽁치를 말리는가 봅니다. 여성들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하네요 .


이제 포항의 명물이 된 과메기는 , 마늘, 쪽파, 고추 등을 곁들여 생미역에 싸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실파로 돌돌 말거나, 배추에 싸 먹어도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살짝 익혀 먹어도 되지만, 핏기가 약간 남아있는 상태가 최고라고 ... 처음 먹을때는 비릿내가 좀 나지만 뒷맛은 고소하다 .


날이 많이 추웠는데 완전 무장을 하고 과메기를 손질해서 엮는 아주머니의 모습 ..


양미리 ... 냄비에 무우를 깔고 약간 말린 양미리를 넣고 얼큰한 양념을 한뒤 조림을 해서 먹으면 맛이 좋다. 우리 남편은 과메기 보다는 양미리와 코다리를 무우 큼지막하게 썰어넣고 조린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이다.


해안도로가의 오징어 말리는 풍경 아무래도 누가 오징어 훔쳐갈까봐 멍멍이가 오징어를 지키고 있는것 같기두 하구 ..ㅋㅋ


어촌마을 빨래줄엔 빨래대신 오징어가 ...ㅋㅋㅋ 그냥 스쳐 지나버릴 풍경도 카메라 앞에서는 모두가 아름다운 풍경이고 작품이 된다 ..


아주 맛있게 생긴 반 건조 피대기 오징어 ..


코다리 .. 냄비에 무우깔고 조려먹으면 너무도 맛있는 코다리 우리 남편이 너무도 좋아해서 겨울엔 자주 해 먹는편이다. 오늘저녁 반찬도 코다리 찜이나 할까 ......


그 유명한 영덕 대게 ...한마리 푹 쪄서 먹고 싶다 뭘 그렇게 봐 !! ....ㅋㅋㅋ.너두 사진 찍히고 싶으니 ???? 그럼 웃어봐 ~~찰깍 ~~ㅎㅎㅎㅎ .......................................................................... 남들이 보기엔 매번 여행이나 다니며 사진이나 찍는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매달 동서들과 당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시어른 두분만 사시는 시댁에 가서 대 청소와 빨래 하고 시장 봐 드리고 목욕도 시켜 드리고 이발도 해드리고 온다. 올해 84세된 시아버님은 몇 년전 부터 말이 없는 우울증 치매가 와서 혼자 목욕이나 이발하러 가시기가 어렵다. 평택 우리집에서 포항까지는 그래도 꽤나 먼 거리다. 몇년째 한결같이 먼길을 달려가 하루종일 일을 하고 돌아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이 드는건 사실이다. 자식된 도리로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왔다 갔다 하며 여러가지로 쓰는 경비가 월급쟁이로서 또한 만만치가 않아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럴때 여자들은 괜히 남편한테 불평을 하고 투덜 거리게 마련이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 그런데 난 사진을 찍으면서 불평스런 마음을 비웠다. 시댁 가는길에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여행도 하고 사진도 찍고 즐겁게 봉사 활동도 하고 온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 내 눈길이 머물렀던 곳 ...잠시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이렇게 작은 사이버 공간을 통해 여러님들과 다 같이 감상할수 있어 즐겁고...... 어쩌면 그것이 남편이 생각한 현명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부모님과 마누라한테 모두 공평하게 잘 하는 .. .......................................................................... 손가락이 얼어 빠지듯 날이 너무 추워서 위의 사진 찍느라 사실 무척 고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