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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도 - 여행

♣남해여행-가천 다랭이마을

by 운솔 2009. 8. 15.
 
    마당에서 솟는 집채만 한 태양을 가슴에 품고 소원을 빌고 싶은 분. 남해 다랭이마을’(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마을)로 오십시오.’ 다랭이 마을 홈페이지에 있는 글이다. 마을 진풍경은 108층 계단을 이룬 다랑이 논이다. 옛날 한 농부가 일을 마치고 일어서다가 논을 세어 보니 한 배미가 모자랐다. 이를 기이하게 여기고 한참을 찾았건만 결국 찾지 못해 포기하고 일어서며 삿갓을 드는데 그 아래 한 배미가 숨겨져 있었단다. 그래서 이름 붙은 삿갓배미부터 아무리 커도 300평을 넘지 않는 ‘손바닥만 한’ 논이 산기슭에서 각각 다른 크기와 모양으로 108층 계단을 이룬다. 2006.8 여행중에 찍은사진입니다..고은솔

바람불면 날아갈까봐 ...지붕위에 자동차 타이어들이...

집앞 마당에 이렇게 큰 바위가 .....

    '빱꾸디'(밥구덩이) 마치 무슨 굴뚝 같은 모양인데 이것이 밥 무덤이라고한다 밥 무덤은 마을 중앙과 동.서쪽 세군데 있는데 매년 음력 10월 15일 주민들이 중앙 밥무덤에 모여 풍농과 마을 안녕을 비는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이곳에도 서로 원조라는 간판이 ..

    암수바위 빱꾸디를 지나 바닷가로 조금 더 내려가면 비탈진 언덕 한 귀퉁이에 자그마한 뜨락이 하나 있다. 곳곳에 동백나무가 심어진 그곳에 이 마을사람들이 미륵바위라 부르는 암수바위가 몸에 흰 띠를 두른 채 나란히 서 있다. 그중 수바위는 마치 발기한 남성의 그것(?)처럼 하늘로 치솟아 있고, 암바위는 그 곁에 비스듬하게 드러누워 있다.

    하늘이 내려준 대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천 사람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랭이논을 삶의 주춧돌 삼아 느긋하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가천 사람들. 가천 다랭이마을에 가면 야트막한 산과 다랭이논,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엿보인다.

바닷가옆의 이국적인 건물의 펜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