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떠나가고 있다. ....
기다림이, 기다림이 멈추어 버렸어도
그대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
아련한 기억 속에 그리움이 지나고,
귓가에 맴 돌고 있는
행복 하라는 마지막 그대 목소리,
정말 내가 그대를 떠나고 있는 것 같다.
추억 속에 잠긴 눈물이
잘 있으라고 말 없이 흐르고 있다.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햇살 가득한 날,
다시 찾아 올 거라는 거짓말 같은 약속을 남기고 있다.
추억이 그리워지는 아주 먼 훗날,
아주 우연히 한 번쯤 그대를 다시 만나면,
기다림은 멈추었어도
그리움은 남아 있다고 벌써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나 때문에 더 이상은
아파하지 말라고 울먹이며 돌아선다.
[ 석봉 '슬픈미소연가중에서']
사진 /제주 김녕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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