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그는 몰랐다. 갈대-신경림 ♣
대청댐에서 --억새
갈대 -
당신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갈대가 하얗게 피고 바람 부는 강변에 서면 해는 짧고 당신이 그립습니다. (김용택·시인,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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