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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

바간/ 에야와디 강변의 부 파고다 ..그리고.강가 사람들의 고단한 삶

by 운솔 2013. 7. 2.

●바간/ 에야와디 강변의 부 파고다 ..그리고.강가 사람들의 고단한 삶

 

우리는 바간의 묵고 있는 호텔에서 빌린 자전거를 타고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바간 유적지를 돌아보다 에야와디 강변에 호리병 박 모양의 부 파고다가 있는 곳까지 갔다.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에서는 꽤 먼거리에 있는 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 셈이다 .

함께 미얀마 여행 동행하던 부부는 오후에 뉴바간의 호텔 커피숍에 가서

우아하게 커피 마시며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시간..

 

우리 부부는 더위속에 카메라를 메고 자전거 타고 사원을 돌아다니다

강변 아래 빈민촌 마을까지 내려가서 그들의 고단한 삶을 바라보며

가슴 한편 먹먹하고  안타까운 마음의 시간들을 보내고 왔다.

 

에야와디 강변의 부 파고다는 바간에서 가장 오래된 파고다로 북쪽의

성벽이 세워진 850년 경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부(Bu)는 호리병박을 의미하는데, 둥근 지붕의 모양이

호리병박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이라와디 강가에

집단으로 서식하는 호리병박을 다 없애 버리고 파고다를 지었다고 한다.

 

지금의 건물은 1975년에 지진으로 완전히 파괴된 것을

1976년에서 1978년 사이에 복원한 것으로. 처음에는 벽돌로 지어졌으나

복원할 때는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은 후에 겉에 금도금을 했다고 한다.

 

여행 일시 2013-01-16

 

박모양을 하고 에야와디강을 바라보고 있는 부 퍼야

 

 

바간 왕조 이전에 지어진 가장 오래된 파고다라고 한다

 

바간 에야와디 강변의 풍경.유람선 보트들

보트를 타라고 흥정하며 쫓아다니는 미얀마 남자들이 많다

 

그런데 만달레이에서 바간으로 오는 말리카 보트를 10시간 넘게 타고 온 우리는

강변의 보트만 봐도 지겹워서 .. ~ㅎㅎ

 

사원 내부는 그냥 패스 했음 ~

 

 

박처럼 생긴 부 퍼야에서 ~기념 인증샷 한 컷~~ ㅋ

 

에야와디 강변의 모습이 궁금해서 내려와 봤다.

대마무가 많은 미얀마 빨랫줄도 대나무다 ~ㅎ

 

 

 

배 위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갈대 같은 잎으로 엮은 난민촌 같은 집

 

강변에 있는 커다란 나무가 뿌리를 모두 드러낸 모습

 

서양 여행객도 자전거를 타고 와서 보고 있고..

 

난민촌 같은 집 돌무더기 위의 빨래들

 

 

어디선가 캐온 자갈돌을 배에서 그릇에 담아 머리에 이고 나르는

미얀마 여인들 돌 무게가 만만치 않을 듯하다.

 

 

 

쉬지도 않고 말도 없이 계속 돌을 이고 나르는 여인들 ..

고단하고 힘들어 보이는 삶이 안타까워 보였다.

 

 

무척 앳되게 보이는데 아줌마인지 아가씨인지 ..

 

이곳의 이들의 생활 터전인 듯하다

일하고 자고 먹고 ...

 

힘든 노동일일 텐데 여자들이 더 많다.

미얀마는 물건을 생산하는 공장이 없기에 남자들이 일할 곳이 거의 없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 속의 아이들

뭐라도 있으면 주고 싶었는데

가방 속에 넣어가지고 간 게 풍선이랑 사탕 몇 개밖에 없어서

그걸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일하다가 우리를 보고 급하게 달려온 남자

체구가 작고 왜소 해 보이는 남자가 손짓 발짓으로 자기도 사진을 찍어달라며

기다리라고 하더니 집으로 달려가 여자아이를 안고 달려왔다.

막내 동생인지 딸인지 ....

 

찍은 사진을 작은 파인더 속으로 보여주니

아주 기분 좋아하고 행복해한다.

자기가 받아보지도 못 할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해했던 남자.

마음이 찡한 게 눈물이 났다.

 

누군가 미얀마 바간을 간다면 꼭 이사진을 인화해서 인편으로라도 보내주고 싶다.

 

 

 

받아 볼 수도 없는 사진을 찍고 싶어서 수줍게 웃고 서 있던

미얀마 남자의 모습이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짠하다

 

 

 

http://blog.daum.net/_blog/ArticleCateList.do?blogid=02FkI&CATEGORYID=728923&dispkind=B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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