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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여행

[정선]타임캡슐 공원 추억이 열리는 소나무 (강원도 정선)

by 운솔 2015. 7. 18.

정선 여행 : 추억이 열리는 소나무가 있는 곳 타임캡슐 공원엘 가다.

 

2001년도 개봉되어 국내는 물론 중국, 홍콩, 일본 등 한류 열풍을 크게 일으켰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 에서 차태현과 전지현이 3년 후 다시 만날 약속을 기약하면서

타임캡슐을 소나무 밑에 묻었던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일명 새비재"에 조성된

타임캡슐 공원엘 다녀왔다.

 

메르스 공포가 한창이던 6월 더군다나 바이러스 진원도시라는 이유로 거리엔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마치 죽음의 도시 같았던 이곳 면역력이 약한 난 더 불안한 맘으로

두문불출하고 집안에만 콕 박혀 지내다 남편이 멀리 산에라도 다녀오자며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가는 길 못미쳐에 있는 도사곡 휴양림을 예약 ...

휴양림 가는 길에 들려 본 타임캡슐 공원이다.

 

강원도 정선 함백역에서 타임캡슐 공원이라는 팻말을 보고 차를 타고

산길로 올라가는데 해발 850m의 타임캡슐 공원까지 고냉지 배추밭이 있는 곳이라

배추 수송하는 트럭도 다닐 수 있는 길이라 그리 험하지 않고 좋은 편이다.

 

올 가뭄이 너무 심해 고산지 배추가 푸르게 자라고 있을 시기인데

배추는 하나도 심어 있지 않고 텅 비어 있는 밭들을 보니

하늘도 무심하다는 생각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2015-06-17  타임캡슐 공원 추억이 열리는 소나무 (강원도 정선)

 

 

해발 850m 지점에 홀로 있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12개월 을 의미하는

12개 방사형 원형블록(1블럭 400여개 캡슐설치)이 설치되며

희망하 는 블럭(月)에 타임캡슐을 저장하는 공간이 있다.

 

강원도 여행길이라면 한번 쯤 들려볼만한 곳 ...

 

 

길죽한 조형물 12달을 상징하는 황도.. 별자리가 들어있다

 

 

타임캡슐 공원 가는 길

 

 

산길에서 만난 산 딸기

 

 

해발 850m 타임캡슐 공원 근처로 올라오니

고냉지 배추가 자라고 있어야 할 밭이 가뭄으로 배추를 못심어

그대로 텅텅 비어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소나기라도 시원하게 내려주길 바랬지만

야속하게 빗방울만 조금 떨어지다 말았다.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소나무 하 그루

 

 

 

타임캡슐 공원 주차장과 휴게소

평일이라 그런지 메르스 여파인지 이곳도 조용하다.

우리 부부 말고 서울서 왔다는 부부 한팀을 만났는데

가게 손님이 없고 장사가 안돼 그냥 문 닫고 강원도로 바람쐬러 왔다가

들렸다고 했다.

 

 

 

 

서울서 왔다는 부부가 다정스럽게 추억을 남기는 장면 ~ㅎㅎ

 

 

타임캡슐

달걀모양의 캡슐통에 넣어 이곳에 보관 (번호가 다 있다)

 

 

 

 

 

 

 

 

 

 

 

"엽기적인 그녀" 영화 포스터

 

영화속의 소나무

 

 

12개의 원형 블럭과 12개의 기둥에 별자리가 있다.

 

타임캡슐의 유래 (타임캡슐 홈에서..)

타임캡슐은 인류의 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한 방법으로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특수 금속으로 만든통 안에 그 시대를 대
표, 기념하는 물건을 넣어 땅 속에 보관 시켰다가 뒷날 후손이 발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초의 타임캡슐은 1939년 뉴욕 만국박람회 때 박람회장인 플러싱메도우
공원 지하에 묻은 것이 시초이다.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사가 설계, 제작한
것으로 길이 2.3m, 굵기 15cm인 어뢰형의 통 모양의 것으로, 150m의 지하에 묻었다.

 

당시 웨스팅하우스사에서는 권위있는 선정위원회를 거쳐 타임캡슐 속에 섬유, 플라스틱, 금속 등
당시의 첨단기술제품으로 평가되는 제품 75가지와 모자, 만년필, 깡통따개, 카메라, 시계, 화장품, 씨앗 등
35개 생활용품등 모두 1백 10개 품목과 신문, 영화, 마이크로 필름 등을 수장했다.
캡슐의 개봉년도는 1939년으로부터 5천년후인 6939년. 그 뒤 웨스팅 하우스사는
1965년에 다시 열린 뉴욕 세계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1939년의 타임캡슐 옆에 타임캡슐 II를 묻었다.

 

한국에서는 1985년 중앙일보사에서 창사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남산 서울타워 옆 지하 15m 깊이에 타임캡슐을 매설하였다.
2485년 개봉할 예정이며, 소장품은 모두 466점으로 실물·모형·마이크로필름·비디오테이프 등이다.
1994년에는 서울 정도(定都) 6백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정도 1천 년인 2394년 11월 29일에 개봉될

타임캡슐이 서울 중구 필동에 매설되었다. 여기에는 600점의 내용물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