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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산문,Photo

★보랏빛 향기

by 운솔 2005. 5. 2.
 

제비꽃 ~ 봄이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들꽃이지만, 오늘따라 네가 그리도 고귀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낡은 나무 침목의 작은 틈 속에 홀로 외롭게 터를 잡고,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오고간 자리 용케도 살아 꿋꿋히 뿌리 내리고 혹독한 긴 겨울의 추위도 바람막이 없이 잘 참고 이겨내어, 이렇듯 아름다운 보랏빛 향기를 피웠기 때문인가 보구나. 2005.5.2.. 글.사진 / ☞ 큰사진 창고 ☜



 

며칠전 서울에서 쑥 뜯으러 내려온 친구와 함께 안성에 있는 고삼저수지 근처에 갔다. 저수지 옆 좁은 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니 아담한 카페 하나가 나왔다 카페로 들어가는 낡은 침목으로 된 계단에 올라서다가 틈새에 핀 작은 제비꽃에 내 시선이 멈추어졌다. 유난히 보랏빛 제비꽃을 좋아하는나 .. 순간 ..보랏빛 짙은 외로움 같은것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빙그르르 돈다 ....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 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 담담한 세월을 뜨겁게 안고 사는 나는 가장 작은 꽃이지만 가장 큰 기쁨을 키워 드리는 사랑꽃이 되겠습니다 당신의 삶을 온통 봄빛으로 채우기 위해 어둠 밑으로 뿌리 내린 나 비오는 날에도 노래를 멈추지 않는 작은 시인이 되겠습니다. 제비꽃 연가 ..이해인 .. .......................................... 가끔씩 내 모든 생각과 의식을 멈추게 하듯 나를 괴롭히며 온 몸 녹초가 되게 만드는 만성 편두통... 특별한 이유도 ..특별한 약도 완치도 어렵다는 편두통 ~ 그때마다 한 웅큼이나 되는 약으로 의존하는 내자신 때론 어두운 고통의 터널속을 헤메이기도 하고.. 때론 희미한 안개속같은 미래에 두렵기도 하고. ...... 누구나 100 % 걱정없이 행복한 사람은 없는것 같습니다. 요즘 오래 컴앞에 머물러 있지 못해서 겨우 사진 작업해서 올리고는 이웃 나들이도 인사도 답글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양해 바라며 ...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머물다 가시고, 따뜻한 마음도 한자락 내려 놓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