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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산문,Photo

★바구니속의 행복한 미소 ..

by 운솔 2005. 6. 9.

얼마전에 남편 친구 고교동창 7팀 
부부 모임이 있어서 월악산 자락의 용하계곡...
산중다연이란 펜숀에가서 하루를 보내고 왔다.
포장된 계곡옆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다시 좁은 산길 
울퉁불퉁 비포장 도로를 따라 800여 미터쯤 가니....
막다른 곳이 나오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곳에
그림같은 하얀집의 펜숀이 있었다.
아.....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
펜숀 앞으로 흐르는 물이 너무도 맑고 시원했다.
집앞에 걸어놓은 바구니속의 안증맞은 꽃들도 
찾아오는 손님을 반겨주었다.
너무 깊은 산속이라 핸폰도 안되고 
오후 늦게 어두워서 찾아오는 친구들은 고생도 많았다.
결국 마중을 나가서 다 데려 왔지만 .........
밤길에 비포장길을 따라 산속으로 
들어온 친구들은   
'뭐 길 좋은데 두고 이런 산 골짜기에서 모였냐면서 .... 
투덜 거렸다 ..(낮에 보면 얼마나 아름답고 무릉도원 같은 풍경인데 ..)
별빛 쏟아지던 밤하늘을 보며  ....
계곡 물소리 풀벌레 소리 들려오는 산속에서
밤늦도록 삼겹살 바베큐 파티를 했다 .
공기 좋고 물맑고 푸른숲의 청정지역 ... 
그냥 모든걸 잊고 며칠간 푹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런 계곡이 좋다 ..물맑고 조용한 계곡.......
여름이 되면 그곳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 거리겠지.....  
2005/5 사진 ☞ 큰사진 창고 ☜ 

        -언제 이렇게 깊이 정이 들었을까 - 정이 들었다는 건 서로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 지금쯤 무얼할까? 표정은 어떨까?

        정이 들었다는 건 목소리 하나로 느낌을 알수 있다는 것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는지 기분이 우울해 있는지

        언제 이렇게 정이 들었는지 깊은 정이 들었다는 건

        서로를 걱정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 아프지는 않을까 괴로움에 지치지는 않았을까

        깊은 정이 들었다는 건 나보다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

        당신의 아픔이 나를 아프게 하고 당신의 슬픔이 나를 눈물짓게 하고 언제 이렇게 깊은 정이 들었는지

        정이 든다는 건 함께 기쁘고 함께 슬프고

        무엇이라도 나누어 가진다는 실감 언제 어디서라도 곁에 있다는 실감 서로가 존재하는 이유

        서로를 기대고 있는 '人'이라는 한자 너무나 인간적인 아름다운 관계다 (좋은생각의 글에서 .....)

        2005. 6/10 글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