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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산문,Photo

★그리움 ----독백

by 운솔 2005. 6. 17.


얼마전에 멀리 사는 이쁜 내친구가 보내온 내 핸드폰 문자 멧세지에 .. "누군가 애절하게 그립고 보고 싶고 달려가고 싶고 하던 그때의 감정이 오히려 그리워진다고 했다." 세월의 흐름일까 .... 나이가 드는 이유일까 .. 친구의 생각에 나 역시도 같은 느낌이 드는건 .. . 어느새 40대의 중반을 훌쩍 넘고 마음속의 곱게 채워졌던 애잔한 감정들이 무디어지고 그리움이 사라진다는건 참 슬픈일인것 같다. 어느 순간 사는 일이 재미도 없고 무의미해지고 .... 앞날에 대한 희망도 빛도 희미하게 느껴져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나약한 모습... 숨가쁘게 달려온 인생의 길목에서 잠시 주저앉아 시간이 멈춰지길 바래도 본다... 그래서 때론 자신의 존재를 잊고 사람들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 그리움 .. 오늘은 누군가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 하나쯤 가슴에 담고 유월의 싱그러운 숲의 향기속에서 ... 좋은 친구와 마주앉아 차 한잔 나눌수 있는 여유로움을 생각해본다 ... .......sol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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