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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여행

★웅장 하면서도 수려한 산 ,설악산 .(1)...

by 운솔 2003. 11. 4.

    설악산은 그 품에 한번 안긴 이라면 누구든지

    영원히 사랑하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산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산은 '절세의 미인'에 견주어진다.

    죽순처럼 뾰족뾰족한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있는 모습이나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비취처럼 맑은 물이 골짜기마다 못을 이루고

    폭포를 이룬 모습을 보면 그 말이 그다지 지나치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금강산이 수려하기는 하되 웅장한 맛이 없고 지리산이 웅장하기는 하되

    수려하지는 못한데 설악산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하다는 말이 있다.

    지난달 20 일쯤 제가 큰 맘 먹고 모험을 했답니다.
    운전 면허 6개월 아직 초보 딱지도 안 떼었는데.ㅋㅋ

    옆지기 살살 꼬셔 차 키 뺏어서 출근 시켜주고는

    친구와 겁도 없이 설악산을 향해 달렸습니다.
    전에도 설악산은 몇번을 갔지만 항상 주말과 휴일이다보니
    입구에서부터 사람들 인파로 북적거려

    권금성 올라가는 케이블카 한번 못 타고 돌아왔답니다.

    평일날 이었는데도 두시간이나 더 기다려서 4시쯤 되어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올해는 단풍이 그리 곱지는 않았습니다.
    단풍보다 단풍 구경오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빨간색 단체복 점퍼들이

     더욱 설악산을 화려하게 만들었습니다 .

    멀리 사진에 보이는 것은 동양 최대라는 신흥사 청동 좌불상입니다.

    새로운 달 11월의 첫날이자 주말...
    올가을의 마지막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끼시길 바랍니다.

    사진 10월 20일 /설악산/고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