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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풍경=Photo

♣평택 미군기지 - 대추분교 현장

by 운솔 2006. 5. 4.

 

오늘 아침 티브이 뉴우스를 보니 국방부와 경찰이 4일 용산미군기지 확장이전 지역내 대추분교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에 대한 강제퇴거(행정대집행)와 기지 이전터 철조망 설치작업에 전격 착수했다고 한다. 계성초등학교 대추분교는 부지 4천331평에 건물(2층) 269평 규모이며 학생수 감소로 지난 2000년 9월 폐교됐다. 국방부는 평택교육청으로부터 지난해 7월 27억여원에 대추분교를 매수했지만, 대추분교를 임대한 평택두레풍물보존회는 사무실 내놓지 않았고,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까지 이곳에 입주했다. 기지이전지역내 대추분교는 K-6(캠프 험프리스)미군기지와 직선거리로 50m내에 위치,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팽성주민들의 촛불집회와 시위 집결지로 사용돼 왔다. 국방부는 이곳을 미군기지 이전사업 현장사무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토지 보상이야 된다해도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삶의 터전을 잃고 함께했던 이웃을 잃고 새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야하는 주민들의 두려움과 아픔을 누가 그 마음 다 이해할수 있으랴 ... 매일 저녁이면 주민들이 평택역에서 모여 미군기지 반대 촛불시위를 하는 모습을 나도 오고 가며 많이 보았었다

 

우리는 남편의 직장때문에 이곳 평택으로 이사와서 사는지가 6년째이다. 이곳은 남편과 나에게는 고향도 아니고 연고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교통 좋고 공기 좋은 이곳 평택이 우리는 참 좋다. 미군기지 이전이 확정되면서 사람들이 묻는다 평택에 신도시 개발이 된다며...좋겠네 그래서 땅값이 많이 올랐다며 ,,, 하지만 우리에겐 상관 없는 이야기들이다 . 평택에 살지만 우리땅 한평 있는것도 아니고 살고 있는 작은 아파트가 전 재산일 뿐 더이상 가진게 없는 우리는 오히려 더 불안하기만 하다 .. 미군기지 이전에 대해서 찬성도 반대도 할수 없는 입장에선 그저 방관자의 눈으로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폭력없이 유혈사태없이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오늘 아침 경찰과 주민이 대치하며 많은 부상자가 났다고 하니 평택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많이 안타까울뿐이다 ......................................... 아래 사진은 어제 저녁 남편이 퇴근하고 오는길에 대추분교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온 것인데 오늘부터 철망을 치고 미군기지 이전 사업소 현장으로 쓴다고 하니 앞으로는 더 이상 대추분교를 가 볼 수 없을것 같네요 ... 오늘은 시위 현장은 들어갈 수가 없어서 시위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2006.5. 4. 평택 대추분교/ 사진 부운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그려서 학교 창문에 
걸어둔게 인상적이네요

 

 

 

 

 


아이가 뛰어 놀고 자전거를 타고 놀던 운동장도 이젠 더 이상 뛰어놀 수 없겠지요 


나는 더이상 미군기지가 싫어요 라고 외치는 모습보니 
통일이 되면 더 이상 미군기지도 필요 없을텐데 .. 
분단의 아픔이 많은 사람을 슬프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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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떠드는 대추 분교는 도대체 어디인가 ...? 잘모르는분들을 위해 
평택과 대추리 미군기지의 지도를 캡처해서 올립니다.


미군기지 이전장소 대추분교는 평택에서 10 여키로 되는곳에 있습니다.
용산과 의정부에서 이전 해오는 미군기지 장소가 어디쯤인지 
 여러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알아둘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후에 가보니 대추리 주변에 전경과 경찰이 수천명이 배치되어 
마치 전쟁터 같았습니다 .
경찰과 군당국에 의해 대추리분교는 철거되어 더 이상 
민간인은 그 쪽으로 들어갈 수 도 없고 위의 사진속의 모습도 
이젠 영원히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9천여여명의 경찰력과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는 동안 
군의 대추리외곽지역 25킬로미터 구간에 대한 철조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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