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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향기=Photo

♣분홍장미 --장미를 생각하며 ..

by 운솔 2006. 6. 3.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2006.5월 25 집 근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