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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산문,Photo

♣하얀 그리움 --

by 운솔 2009. 2. 4.

 

하얀 그리움

                詩: 박금숙

겨울 뜨락에 깃든
어린 새의 날갯짓이
얼마나 고독한 일인지
그대는 아시는지요

 

  눈 덮인 벌판을 갈래야 갈 수 없고
부를래야 부를 수 없는
통제된 슬픔입니다

인연의 알껍데기 깨지나 말 것을 
 
 

  어쩌다 둥글디둥근 세상


알록달록 한 번 굴려보겠다고
부화를 재촉하듯  한 줄기 빛을 보고야 말아 

  

 

시린 눈마저 멀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목 언저리에


하얗디하얀 그리움만
켜켜이 쌓입니다.  

 

2009/1.24 눈내리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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