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으로 그대에게 간다 / 풀잎강
바람으로 그대에게 간다.
그대가 나에게
보이지 않는 바람으로 오듯이
내가
그대에게 들려주는
속삭임으로 귀 기울여 주오.
바람 소리 들리거든
그대가 보고 싶어서
몹시도 보고 싶어서
나 어쩔 줄 몰라 한다고 생각하여 주오
바람이 나무 끝에 울거든
바람이 눈꽃을 몰고 오면
언제나 순백의 꽃으로
그대 앞에 서고 싶은 내 영혼이리라.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바람이어도
나는 삼백예순 날
오직
그대 하나만을 향하여 부는 바람이어라...
-사진/2009.5.3 창녕 우포늪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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