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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산문,Photo

♣세월의 속삭임 ....

by 운솔 2008. 12. 26.


세월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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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시하 - 노을이 흐르는 강물위에 지난날의 추억들을 그려 본다 사랑했던 사람들의 얼굴들도 아름답던 추억을 함께 했던 얼굴들도 먼저 하늘로 간 님들의 얼굴들도 그 모든 추억의 모습들을 노을이 곱게 물든 강물위에 그려 본다
          멈춤 없이 흐르는 강물의 떼울음만이 고요히 귓가에 스치우고 공허한 물새들의 날개 짓이 침잠된 영혼의 고독을 달래 주는데 흐르는 세월이란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거부할 수 없는 눈빛으로 속삭인다 모든 것을 벗으라고 모든 것을 던지라고...... 무욕의 나그네가 되어 가라한다 별들이 머무는 곳으로 바람이 쉬는 곳으로 그렇게 나를 가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