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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도 - 여행

♣청도-내마음의 풍경 ( 떼루아 촬영지)

by 운솔 2009. 5. 19.
 
    청도 와인터널에서 마을쪽으로 약 300미터 쯤 내려가다 다시 언덕으로 조금 올라가면 와인 드라마 떼루아 촬영지라는 팻말이 보이고 낡은 시골집이 보인다. 집 주변이 온통 초록빛 감나무잎이 무성한게 마치 내 어릴적 외가댁에 온 것 같은 낯설지 않은 풍경에 정겨움이 느껴졌다 잠시 마루에 걸터 앉으려고 하니 "소품에 손대지 마시오"라는 글귀가 보였다. sbs드라마 떼루아는 mbc의 에덴의 동쪽과 같은 시간때에 방영했던 드라마라 사실 몇 번 시청하지는 못해서 잘 기억은 없지만 와인터널 ...조용한 시골 초록빛 풍경들... 감 물 염색의 아름다움 ... 모든것들이 힘든 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여행이었다 .. 여행일자 2009.5.4 경북 청도에서

시골집 마당에 건물을 하나 더 지어 셋트장으로 만든것 같다.

메주도 소품...???

이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호기심으로 들여다보지만 .....ㅎㅎ

감나무 터널~ 가을이면 빨간 감이 주렁주렁 열리겠지

난생처음 지게를 져 본다는 남편 참 어색하기도 하다

감물 염색한 천을 말리는 모습

감물 염색한 천을 말리는 풍경

알미뜸 찜질방

감나무 터널

낡은 말뚝도 푸른 빛이 되고 싶다는 봄이었던가. 겨우내 칙칙하게 묶여 있던 결박을 풀고 새로운 움이 돋는다. 꽃이 핀다. 그 부푼 희망 속으로 새들의 울음소리가 연초록 세상을 한 묶음 끌고 오고 있다. 개나리며 진달래, 목련 등 봄꽃들이 촌음을 다투어 한무리씩 나누어 피어나고, 바야흐로 세상은 봄이다. 봄, 그 황홀함 가운데로 발이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다. 짧아서 섪고, 짧아서 아름다운 정녕 봄은 꽃들의 슬픈 구치소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양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