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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도- 여행

밀물과 썰물 때 섬과 육지로 바뀌는 간월도의 간월암 -(충남 서산)

by 운솔 2011. 4. 27.

밀물과 썰물 때 섬과 육지로 바뀌는 서산 간월도의 간월암 -

제법 쌀쌀한 봄바람이 불던날- 4.17일

충남 서산 간월도 봄바다에 다녀왔습니다-

 

하늘은 참 맑았는데 바닷바람은 그래도 꽤 차가웠습니다.

제가 간날은 바닷물이 빠져 간월암 사찰을 걸어서 들어갔습니다.

바다물이 물이차면 배를 이용해서 간월암으로 건너가야 하는곳입니다.

 

간월도에는 별미로 굴 돌솥밥과 어리굴젓이 새조개 등이 유명하지요

저녁엔 바닷가 식당에서 굴밥을 시켜서 얼른 비벼먹고

해지는 노을을 보러 밖으로 나와 카메라 셧터를 눌렀습니다.

 

차가운 바람덕인지 오랫만에 생생한 일몰을 볼 수 있었답니다.

 

2011.4.17일 -간월도에서 -

 

.

바닷물이 빠진 바다 간월암 가는길

 

바닷물이 들어온 간월암 풍경 바다

안쪽으로 봉긋이 보이는 자그만 암자- 간월암(看月庵)-

 

회색빛 서해바다-

 

해풍에 땡그랑 거리며 울려퍼지던  풍경

 

멀리서 보이는 간월암 모습

 

간월암 대웅전

고려 말 이성계의 스승인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하여

간월암(看月庵), 섬이름도 간월도라 지었다는..


이후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폐사 되었던 것을 1941년에 이르러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바닷바람이 너무차서 감기걸릴까 무서워 모자쓰고 마스크하고

겨울 목도리 두르고--완전 무장을 --ㅎㅎ

 

 

간월암 한켠에 적혀있는 인연설입니다 -

함께 영원히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주지 않음을 노여워말고 이만큼 좋아해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말고 애처롭기까지한 사랑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할 것입니다.

 

간월암의 스님

 

 

간월암은 밀물과 썰물 때

섬과 육지로 바뀌는 보기드문 지형입니다.

 

물이차면 타고가는 배입니다

많은 사람이 타고 갈수 있게 요즘은 이렇게 바뀌었네요.

 

간월암에서 바라본 은빛 물결(윤슬) 출렁이는 바다--

 

간월암에서 바라본-

 

간월암 마당에 있는 사철나무가 200년 된거라고 하네요.

 

간월도 풍경 --

 

간월도 바다에서 ..

 

사색을 --ㅎㅎ.

 

오랫만에 봄나들이 나왔더니 신났습니다-ㅎㅎ

 

 

 

 

오랫만에 둥근 일몰을 봅니다.

 

서해안은 늘 구름이 많아 언제 구름속으로 숨어버리는지

일몰 보기가 힘들었는데-

 

간월도에 내리는 노을은 낯선이에게도 말을 건넵니다

붉은 노을 너머로 사랑과 추억이 다시 피어오릅니다.

 

해가 숨어버리자 어둠이 내려앉은

간월도 하늘엔 벌써 달이 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