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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일상

용혜원 시인님께 선물 받은 시집 한 권 -

by 운솔 2011. 11. 15.
 
    용혜원 시인님께 선물 받은 시집 한 권 -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이 막 시작되던 9월 - 평택시청 문예회관 주민자치대학에 용혜원 시인이 강의하러 오신다기에 티브이 아침마당에서 즐겁게 강의를 하던 모습을 생각하며 친구와 문예회관으로 갔습니다. 우리는 좀 일찍 가서 무대가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2시간 동안 참 많은 웃음을 준 강의였습니다. 자신의 시집을 몇 권 손에 들고 올라오신 용혜원님은 강의 도중에 갑자기 한 사람을 지적해서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어냐고 질문을 한 후 시집 한 권을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나에게는 저런 행운은 안 오겠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를 바라보며 백설공주 같은 분 일어나보세요. '합니다. 하얀 모자에 하얀 가디건을 입고 앉아 있었더니 --- 많은 사람이 갑자기 저를 쳐다보는데 얼마나 쑥스럽고 가슴이 뛰던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용기있게 앞으로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쑥스러워하며 웃기만 하고 앉아 있었더니 용혜원님이 시집 한권을 제앞으로 와서 주고 가십니다. 많은 사람 앞에 서면 떨려서 말도 잘 못하는 건 옛날이나 나이 든 지금이나 똑같으니…. 제가 생각해도 참……. ㅎㅎ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유명강사 강의를 듣는 시민들 - 평택시청 문예회관-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용혜원

 

너를 만나면 눈인사를 나눌때 부터
재미가 넘친다

 

짧은 유머에도
깔깔 웃어주는 너의 모습이 내 마음을 간질인다

너를 만나면
나는 영웅이라도 된듯 큰 소리로 떠들어댄다.

 

너를 만나면
어지럽게 맴돌다 지쳐 있던
나의 마음에 생기가 돌아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면
온 세상에 아무런 부러울것이 없다
나는 너를 만날수 있어 신난다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용혜원시인의 싸인

 

책속의 프로필 사진

 

 

 

 

 

 

 

삶의 깊이를 느끼는 순간
용혜원





자연가까이 다가가 바라보면

이름 모를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

구름 한 점에서도

참된 삶의 의미를

깊이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삶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오롯이 살아가는 숭고한 모습을

본받고 싶어집니다.

 

 

 

 




무엇하나 강조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절묘한 멋을 나타냅니다

제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대자연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자연은 늘 욕심을 버리고 살아갑니다.



자신의 몫을 다하면

스스로 떠날 줄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늘 걱정과 근심을 만들어내고

스스로 올가미에 갇혀 골머리 아파합니다
이 세상에 걱정거리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노을에 붉게 물드는 자연을 바라보며

삶의 깊이를 느끼는 순간

삶을 더 가치 있게 살고 싶어집니다

 

 

 

강의 들으러 갔던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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