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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자유여행

샹그릴라 푸다춰 국가공원 벽탑해(碧塔海) 소도호(屬都湖)

by 운솔 2011. 12. 16.

샹그릴라 푸다춰(Pudacuo) 국가공원 벽탑해(碧塔海) 소도호(屬都湖) 아름다운 고원의 호수를 가다-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고원에 형성된 작은 도시 샹그릴라의 원래 이름은 중띠엔[中甸]이었는데.

중국 정부는 이곳의 명칭을 샹그리라라고 바꾸고 대대적으로 관광지 화하고 있단다.

샹그리라는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턴(1900-1954)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중국의 지명이라고 하며...

 

<굿 바이 미스터 칩스>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이 작품은 바스 쿨의 

영국 영사관 직원인 콘 웨이의 기이한 경험담 이야기이다.

영국의 외교관과 동료 3명이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연료가 떨어져서 중국 서남부의 눈 덮인

산악지대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들은 장족(藏族)노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조된다 .

 

다음날 잠에서 깨어나자 너무도 아름다운 광경이 눈앞에 나타나고 그들은 하얀 눈으로 덮인 산의 줄기,

눈부신 햇살, 짙은 색의 꽃들, 소와 양의 무리들, 장족 사람들의 즐겁고 평화로운 삶을 체험한다.

현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갈 수 있게 된고. 시간이 흘러,

그들은 다시금 그 지역을 찾아 나서지만 이상향의 세상 지상낙원.. 꿈과 같은 그곳을 찾아내지 못한다.

 

그저 장족 사람들의 한마디 말만 기억하는데, 바로 "香格里拉(Shangrila)". 이 소설은

출판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되었다.

티베트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사는 이 곳은 히말라야의 한 부분인. 샹그리라는

티베트 말로 '내 마음의 해와 달'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여행 일자-2011-8-3 윈난 성 샹그릴라 푸다춰 국가공원 /고은솔,부운

 

 

샹그릴라 고원의 푸다춰 국가공원 벽탑해(碧塔海) 소도호(屬都湖)

이곳이 바로 이상향의 세상 지상낙원.. 꿈과 같은 그 곳 아니었을까..싶다

 

푸다춰 국가공원 정문 앞에서 장족 여인들의 공연 춤

 

벽탑해 가는 길 --돼지 가족들도 어디론가 나들이를 가는가 ..

우리나라 길거리에 개가 돌아다니 듯 이곳은 돼지들도 거리나 공원에 마구 돌아다닌다.

동물들의 천국 같다

 

샹그릴라 숙소에서 한국인 여행객 ..친구랑 같이 온 아가씨 2명

라오스에서 봉사할동 하며 사시는 60대 목사님 부부,그리고 우리 부부

이렇게 6명이 함께 빵차(봉고)를 하루 200원(한화34.000원)에

빌려 비타하이(벽탑해로 가던 길)... 노란 유채꽃과 연보랏빛 감자꽃이 핀 농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

 

노란 유채꽃과 연보랏빛의 감자꽃

 

숙소에서 출발 30여 분 만에 공원 앞 주차장 도착-- 장족 여인들의 공연 모습 -

 

 

매표소에서 공원 입장료 1인당 190원(32.300원)에 표를 끊고 

한참을 기다리다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갔다.

 

 

버스 타고 달리다 보니 소와 말이 풀을 뜯는 넓은 초원의 목장이 보이고 .

야생화들도 가득하다

 

이곳은 안내판에 보이는 것처럼 3595m의

소도호란 호수가 있는 곳.

셔틀버스에서 내려 3.3km를 산책하듯 걸어가야 한다.

8월 3일 한 여름이었지만 비가 오고 쌀쌀한 날씨에 고산증까지.. 

집에서 가져간 긴 티셔츠와 잠바를 다 입었어도 추웠다.

 

 

 

 

 

산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호수와 관광객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걸으며 마음은 행복한데

순간순간 오는 어지러움.. 숨은 가파지고 ..고산증 증상으로 무척 힘이 들었다.

떨어지는 체온... 주머니 속에 넣어간 홍삼사탕으로 그나마 기운을 내보고 ...

몇 시간을 걸어 기운이 없어도 이곳은 뭐 하나 사 먹을 곳이 없었다.

이곳에 가실 분들은 간단한 간식이나 과자 사탕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

 

 

이름 모를 갖가지 색의 야생화 꽃들이 가득한데

분홍색 꽃은 두견화라고 한다 ..

 

나무로 만들어 놓은 산책길 외에 훼손된 곳이 없을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풍경.

비가 오고 쌀쌀하니 중국인들은 단체로 빨간 방한복을 빌려 입고 다녔다

 

 

 

산책길에 만나는 아름다운 야생화 꽃들 -참 이쁘다

 

고원 위에 호수와 야생화와 우거진 나무

 

갖가지 야생화 들

 

나무로 만들어놓은 테크 산책로 -

 

 

3.3km 산책로를 따라 여행자들이 걸어가고 있다.

 

초원에는 곱게 핀 야생화만 있는 게 아니라

검게 보이는 말똥 소똥도 많이 있었다.ㅎㅎ

 

 

습기가 많아 이끼가 자라서 덮여있는 나무들

 

 좋아하는 자연 풍경들이라 발목이 아파도 숨이 가파도 행복했다 .

 

 

 

 

 

 

 

자연 그대로의 밀림 속 같은 풍경

 

다람쥐들 노는 것을 보니 귀엽다 --

 

산책하며 사진 찍으며 천천히 걸어서 수두하이를 지나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와서 내린 곳인데 소도호 끝자락

나리당 소도호 목장의 뷔페식당과 화장실이 있는 곳.

 

점심때라 배가 고파 뭐라고 사 먹으려고 들어가니 뷔페식당에 음식은 이미 동이 나서

남아있는 게 몇 가지 없었다 .우리 일행들은 서로 가져온 과자와 말린 과일 사탕을

나눠먹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 벽탑해를 향해 갔다

자유여행은 말 그대로 자유가 있는 대신 이렇게 잠자리와 먹는 것에 고생을 많이 해야 한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배 고픈 줄도 모르고 --

 

또다시 몰려오는 먹구름 --

앞으로 또 2시간은 더 걸어야 하는데 비가 몰려오고 있었다.

 

분홍 두견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