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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도 - 여행

합천 황매산 천상의 화원 철쭉

by 운솔 2012. 5. 29.

황매산 철쭉이 절정이던 5월 16일에 다녀온 사진입니다.

지금쯤은 붉은 꽃은 다 지고 초록의 잎만 무성하겠지요

황매산은 유일하게 제가 철쭉을 보러 몇 번 다녀온 산입니다.

 

4년 전 마지막 다녀온 후로 병마와 싸우느라 다시는 황매산 철쭉 구경은

못 갈 줄 알았는데 또다시 카메라를 들고 황매산 철쭉과 운해를

담고 싶은 욕심에 남편과 함께 밤에 길을 나섰습니다.

 

전에는 산청 ic로 나가 차황 방면으로 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황매산엘 올라갔는데

이번엔 합천 쪽으로 가서 모산재 주차장에 차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합천 황매산 철쭉 축제로 인해 많은 차량으로 낮에는 모산재 주차장에

차 세우기도 어려울 것 같아 황매산에 네비를 맞추고

집에서 밤 11시쯤 출발을 했습니다.

 

꼬불 꼬불 산길 ..도대체 어디가 어디인지 ...지나가는 차도 한대 없습니다 .

네비가 없으면 낯선 밤길에 찾아가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황매산 주차장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료가 3.000원이라고 쓰여 있네요

2시가 넘은 한밤중이라 우리는 그냥 통과~~ㅎㅎ 한참을 올라

모산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승용차 몇 대가 보입니다.

 

우리 부부 승용차 안에서 대강 2시간쯤 눈 붙이고 웅성거리는 소리에 깨어보니

그새 주차장은 많은 차량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밤새 잠 안 자고 달려온 사람들은 대부분 등산객이 아닌 사진가들입니다.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4시 30분쯤 되니 모두 산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우리도 카메라를 들고 뒤따라 오르는데 , 수면부족인지

빙 도는 현기증과 꽤 차가운 새벽 바람에 ...금방 숨이 찹니다.

 

먼 길 잠 안 자고 힘들게 달려갔는데 아쉽게 운해도 일출도 못 보고

철쭉만 실컷 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새벽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산행하며 사진 찍기에 좋았답니다.

 

2012.05.16 고은솔

 

황매산의 새벽 5시 쯤 모습입니다.

산등성이 운해를 찍으려고 모여 있는 전국 사진작가들 동호인들 --

 

철쭉이 분홍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합니다

 

합천 쪽에서 올라간 황매산 철쭉 군락지입니다

 

5시 반쯤 떠오른 해는 날이 흐려서 마치 달을 보는 듯합니다.

 

황매산 철쭉군락

 

 

사람 키만큼 자란 철쭉

 

황매산 정상이 보이는 풍경

 

드라마 촬영했던 곳

태왕사신기에서 배용준이 머물렀던 곳이라는데

제대로 관리를 안 해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버렸네요

 

황매산은 차가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사극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철쭉이 아름답게 절정입니다 ,

 

 

 

 

 

 

 

저 분은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작품을 찍었을까요?

 

바람이 불어 마스크 쓰고 다니느라

 

나무 계단을 경계로 오른쪽이 산청이고

왼쪽은 합천입니다.

경계선을 알리느라 그런지 산청이라고 쓴 하얀 깃발이

좀 눈에 거슬리기도 합니다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있는 산.

 

황매산 정상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산청군이라고 쓴 깃발이 풍경에 거슬리네요

 

 

 

 

수채화 같은 풍경

 

우리가 정상으로 올라갈 때 이곳에서는

kbs방송국에서 나와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촬영 끝나고 철수하더군요

 

정상에서 만난 철쭉

 

황매산 정상의 바위틈에도 철쭉이 --

 

http://blog.daum.net/_blog/ArticleCateList.do?blogid=02FkI&CATEGORYID=728907&dispkind=B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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