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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도- 여행

천안 광덕산에서 떠나는 가을을 느끼고 오다 ..

by 운솔 2013. 11. 12.

 

몇 년째 가을나들이를 제대로 못하고 지낸것 같아요

2~3년 전 연이어 가을에 제가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있느라 단풍구경도 못하고

그냥 가을을 아쉽게 다 떠나보냈는데 올 가을은(10월) 딸래미 결혼식에

아들은 여행중 사고로 다쳐오는 바람에 어깨수술로 입원 ..

또 가을이 그렇게 마음 여유없이 지나가고 있네요.

 

지난 주말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였지만 가을을 느끼지도 못하고

그냥 보내는게 아쉬워 마곡사 단풍이라도 보고 오자고 오전에 길을 나서며

도로 교통상황을 검색하니 경부 고속도로는 벌써 정체 ...

1번 국도를 따라 천안에서 정안 공주 쪽으로 가니 국도도 아예 주차장상태

다시 지방도인지 조용한 시골길을 따라 가다보니 광덕사란 팻말이 보여

그냥 목적지를 바꿔 천안의 광덕사 광덕산으로...갔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오니 올라갈까 망설이다 그냥 내려서 광덕사 입구의

식당에서 구수한 청국장으로 이른 점심을 든든히 먹고 올라갔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인데 저같은 초보 등산가 산책하기에는 좋은 오솔길이었습니다.

화려한 풍광도 단풍도 아니였지만 맑은 공기에 떠나가는 가을을

제대로 느낀 하루였습니다.

 

2013.11 9 천안 광덕산

 

 

 

 

 

 

올린 사진에는 없지만 광덕사에는 400년 넘은 커다란 호두나무가 있답니다.

 

http://blog.daum.net/_blog/ArticleCateList.do?blogid=02FkI&CATEGORYID=728906&dispkind=B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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