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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산문,Photo

★추억에 물드는 가을..

by 운솔 2003. 11. 24.


 




그대에게 쓰는 편지....

가을 햇살이
창문으로 흘러와
웃음짓는 청명한 아침입니다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눈뜨는 아침위로
뽀얗게 드리우는 그리움 한 조각.

살면서 가져지는 욕심의 그릇에
그대 마음 가져다
맑게 담아 봅니다.

깊어 가는 계절만큼
삶의 열매가 더 알차게 느껴짐은
이렇게 그대에게 마음 줄 수 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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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그리움

내 그리움의 깊이를
당신은 모르십니다.

하루에도 몇번 인가를 수없이
다녀오는 그 마음 길가에 핀
그리움의 꽃을
당신은 모르십니다.

마음속 발돋음 키워가는 보고픔이란
소리없는 나의 울음

그 신열이 오가는
마른 침에 섞인 씁쓸함도
당신은 모르십니다.

남루한 나를 흔드는
소리없는 당신의 움직임이
나를 더욱 애달아 지게 하는
삶의 그림자.

당신은 어찌 그리 내게 문신되어
그리움 새기고 있는 것일까요.

글/ 황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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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풍요로운 들판도 이제는
하루하루 허허로운 들판이 되어 갑니다.

고운 단풍이 손짖하는 아름다운 산자락도
이제 머지 않아 앙상한 모습으로 돌아서겠지요.

길가에 심어져 있는 국화꽃의 향기가
지나가는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어제는 축협에 갔다 오는길에
작은 꽃집에서 제가 좋아하는 자주빛 국화꽃
한다발을 사가지고 와서 꽃병에 꽂아
거실 탁자에 올려놓았더니
거실에 국화 향기가 그윽합니다.

오늘이 벌써 10월의 마지막날 입니다.
이 가을이 가기전 그리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한통의 편지라도
띄울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님들 모두 행복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가득한 하루가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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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