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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도 - 여행

♣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의 봄 여행 ..

by 운솔 2006. 3. 30.
    쪽빛 남해바다와 기암절벽의 해안..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산비탈에 일궈진 곳곳의 다랭이논과 밭, 바다가 있으므로 산이 아름답고 산이 있으므로 바다가 아름다운 남해...... 남해 최남단에 있는 가천마을은 고려시대 때부터 산비탈에 농사를 지어왔다는 다랭이 논이 있다. 바다와 이루어지는 논과 집들 한 폭에 그림같은 곳이다 요즘 가천마을이 남해의 관광지로 유명해지면서 농촌체험을 할 수 있게 만박도 잘 되어있고 주차장도 넓게 만들어 놓았다. 경사진 비탈길을 둘러보기엔 힘들어도 남해에 가면 꼭 가천 다랭이 마을에도 한번 들려보시길... 작년 이맘때 (2005.4월 4일)남해 삼천포 대교와 금산 보리암 여행중에 다녀온 곳인데 파일 속에 푹 넣어 두었다가 이제야 찾아 올립니다. 2006.3.30 사진

    좁은 땅을 일구어 계단씩 논밭이 되었으며 논과 논사이의 높이가 1~2m나 되며 부지런한 우리 한국민..억척스런 남해인의 모습이며 한편으로는 살기 위해서 몸부림친 눈물겨운 흔적이기도 하다.

    다랭이 논은 남해인의 근면성을 보여주듯 층층이 계단을 이루고 있다. 옛날에 어떤 농부가 논을 갈다가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어보니 그 안에 논이 하나 더있다라는데서 유래된 삿갓논은 짜투리 땅도 소중히 활용한 남해인의 억척스러움을 대변하고 있다. 다랭이 논의 의미를 되새기며 바라보는 가천마을의 풍경은 옛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집들이 모두 가파른 45~70도 경사진 곳에 있어서 정겨움보다는 사실 불안하게 보였다. 가천 마을에는 음식점이 없다 보니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국수와 막걸리는 파는 집들이 하나,둘 생겨났다.

    초록빛으로 보이는것은 모두가 유명한 남해 마늘이다

    돌로 쌓아올린 밭 뚝 아래 노란 유채꽃이 아름답다

    해안가에 핀 유채꽃 다랭이 마을에서 만났던 외국인 가족 .. 바람이 몹시 불어 모자도 날려 버리고..ㅋㅋ 나도 날아갈것 뻔했다 ㅎㅎ.. 암수바위 (다랭이마을의 자랑거리) 일명 미륵바위라고도 하며 수바위와 암바위로 이뤄졌고 수바위는 남근을 암바위는 애기를 밴 어머니의 형상을 하고 있다. 조선 영조27년 이 고을의 현령 꿈에 한 노인이 "가천에 묻혀있 는 나를 일으켜 달라"고 부탁해 땅을 파보니 암수바위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 바위를 발견한 뒤로 매년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바라는 제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고 한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아무도 모르게 숫바위 밑에서 기도를 드리면 득남을 한다고 소문이 나 다른 지방에서까지 많은 여인들이 찾았다고 .... ............................ 교통안내 : 1) 남해고속도로 진교IC ⇒ 남해대교 ⇒ 남해읍 ⇒ 남면 해안도로 ⇒ 가천마을 2) 남해고속도로 사천IC ⇒ 창선·삼천포대교 ⇒ 미조면 ⇒ 상주해수욕장 ⇒ 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