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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 여행

♣노란 물감을 풀어 놓은듯.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

by 운솔 2006. 4. 13.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 꽃

봄의 전령은 꽃샘추위를 밀고 어느새 산과 강둑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남도 끝자락부터 서서히 올라온 봄꽃은 강줄기를 따라 움을 틔우기 시작한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광양 매화꽃 다음으로 구례 산수유꽃이 아닐까

화려하진 않지만 노오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은은한 산수유꽃..

 

노란 꽃에 파묻힌 마을을 보고 싶다면 산동면으로 가야 한다.

산동면 상위가 대표적인 산수유 군락지 마을로 유명하다.

 

산동이란 마을 이름은 옛날 중국 산둥성에 살던 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올 때 산수유나무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산동’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2006.4.13 사진

 

남편 고교동창친구 20년 넘게 지금은 편안 부부모임으로...

ㅎㅎㅎ 친구가 찍어주는 카메라 앞이라고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니 이렇게 어색하지..ㅋ

대기업 연구소 부장으로 있는 남편 친구와

부인 40대 중반을 넘어선 부인..

외모나 몸매가 아직도 미스 같으니. 도대체 비결이 뭔지..... ㅎㅎㅎㅎ

 

4.1 일 남편의 고교 친구가 천안에 있는 공장을 두고

다시 여수 광양에다 9000평이나 되는 곳에 새로 공장 건물을 지었다고

1박 2일간 동창 친구들과 부부들을 초대해서 남도 여행 겸사겸사 따라갔는데

이틀간 생선회에 전복죽에 고로쇠 물에 잘 얻어먹고 잘 놀고 오는 길에

산수유로 유명한 산동마을에 잠시 들렸다.

 

남편과 나는 작년에 가봤던 곳인데 서울 쪽으로 오는 다른 친구 부부들이

한 번도 못 가봤다고 해서 날도 흐리고 비도 오락가락하고

바람도 강풍이 불어서 제대로 노란 꽃 속에 묻힌 마을길을 걸어보지도 못하고

사진만 몇 장 담아 그냥 돌아 나오는데 사생 대회를 하는지

노란 산수유를 화폭에 담고 있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

 

여행일자/200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