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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도- 여행

♣천안 성거의 천흥사지와 금계국 ...

by 운솔 2006. 6. 12.
 
    요즘 한창 담장을 붉게 물들이는 넝쿨장미가 있는가하면 노랗게 언덕을 물들이는 금계국도 있다. 천안 성거 천흥 저수지 언덕의 노란 금계국 ... 작년에 인터넷 싸이트에서 본 그곳의 금계국 만발한 사진을 보고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에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올해 현충일날 6.6 남편과 새벽같이 카메라를 챙겨 그곳을 찾아갔다. 처음엔 천흥 저수지 가는길 입구를 잘 찾지 못해 왔다갔다 하다가 겨우 찾아 갔는데 멀리서도 언덕을 색칠한 듯한 노란 금계국꽃이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것 같아 탄성이 절로 나왔다.... 자연적인 풍경이라 그런지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시인이었다면 바로 한편의 아름다운 시가 절로 나왔을텐데.... 천흥리 일대에는 보물 354호 천흥사지와 5층석탑 및 99호 당간지주가 있고 천흥저수지를 돌아 올라가면 울창한 숲,계곡, 성거산 등산로가 있어서 등산이나 산책을 하기에도 아주 좋은곳이었다... 2006.6.6 사진-

    노란 꽃과 빨간 자동차 ..마치 cf 의 한 장면같다 ..ㅎㅎ

    카메라와 삼각대를 메고 언덕을 오르는 부운

    낚시를 하는분도 있고 ..

    사진을 찍으려고 언덕을 올라오는 분도 있고 ..ㅋ .

     

    언덕으로 오르는길 양옆에 서 있는 허수아비가 재미있다

    저수지를 따라 올라가니 물이 말라 나무뿌리가 훤히 다 보인다

    그동안 가물어서 그런지 저주지 상류에는 물이 많이 빠져있다.

     

    보물 354호 천흥사지 5층석탑

     

    그림같은 이곳에서 사시는분은 얼마나 좋으실까 . 사실은 이곳이 카페인줄 알고 내려가 보았는데 카페는 아니고 개인 주택이었는데 안주인께서 서예와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었다. 국전에 입선도 몇번 하셨다는데

     

    천흥사지 당간지주비

     

    보물 99호 천흥사지 당간지주

    새벽 안개속에 보이는 저수지와 미류나무

    어디든 사람이 머물다간 자리엔 이렇게 보기흉한 흔적들이 남아 있어서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프리게 만든다. 낚시하러 온 사람이든 소풍나온 사람이든 음식 먹은후 쓰레기는 꼭 되가져 가고 있던 자리 깨끗하게 하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 .. 2006.6.12 (고은솔)